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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대반전!' 김민재-우파 전부 아니다→더리흐트 방출리스트 떴다

기사입력 2024.06.08 06:33 / 기사수정 2024.06.08 09:0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김민재 경쟁자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이적을 허용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여름 이적이 허용된 뮌헨 선수 6명을 소개했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 전담 기자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뮌헨과 관련된 소식 신뢰도가 가장 높은 기자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여름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할 때까지 이적료와 연봉 등 그가 뮌헨과 타결한 조건을 속속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많은 잠재적인 이적이 준비됐으나 매각이 시급하다"라며 "이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6명의 선수가 클럽을 떠날 수 있도록 결정됐다"라고 밝혔다.



플라텐베르크 기자에 의하면서 뮌헨이 이적을 허용한 6명의 선수는 다름 아닌 마테이스 더리히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 세르쥬 그나브리, 누사이르 마즈라위였다. 

이들에 대해 그는 "뮌헨은 아직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했다"라며 이적 허용 대상에만 올렸을 뿐 영입 제의를 받은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명단을 본 팬들은 키미히가 이적 허용 대상에 포함됐다는 것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2015년부터 뮌헨에서 뛰기 시작한 키미히는 라이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지난 9년 동안 390경기 출전해 42골 104도움을 올린 뮌헨 핵심 선수이다.

키미히가 이번 여름 이적이 가능한 이유엔 계약 만료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키미히와 뮌헨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만약 키미히가 계약 연장을 원치 않을 경우 뮌헨은 1년 뒤 이적료를 받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보내는 상황을 막기 위해 방출을 진지하게 고려했다. 마침 전 뮌헨 감독이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한지 플리크 감독이 키미히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레츠카, 그나브리, 마르자위도 계약 기간이 2026년 6월에 만료돼 새로운 계약 협상이 없다면 이번 여름 타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분류됐다.

프랑스 윙어 코망은 계약 기간이 2027년 6월까지라 3년이나 남아 있지만 부상이 잦아 2023-24시즌 27경기에서 1736분만 소화해 이번 여름 적절한 제안이 오면 뮌헨을 떠날 확률이 높아졌다.

마지막으로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네덜란드 센터백 더리흐트도 이번 여름 이적이 가능하고 주장했다. 계약 기간도 코망처럼 3년 남아 있고, 이번 시즌 후반기에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음에도 뮌헨은 더리흐트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2022년 뮌헨에 합류한 더리흐트는 올시즌 전반기에 부상과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뮌헨의 3옵션 센터백으로 분류됐다.

전반기 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해 이적설이 거론됐던 더리흐트는 후반기에 에릭 다이어가 팀에 합류한 후부터 입지가 달라졌다. 전 뮌헨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영입한 후 더리흐트와 다이어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정해 매 경기 선발로 내세웠다.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입지를 다졌음에도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이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더리흐트를 이적료 받고 내보낼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선 뮌헨이 더리흐트 제안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그들이 새로운 센터백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뮌헨은 독일 수비수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TZ도 6일 "요나단 타는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 그 대가로 현재 팀의 센터백 중 한 명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며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지켜보고 있지만 김민재는 뮌헨에 머물기를 원한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또한 뮌헨에서 미래를 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레버쿠젠의 센터백 타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그는 레버쿠젠의 주장이자 스리백의 중간 센터백으로 경기에 주로 나서며 레버쿠젠의 수비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리그 34경기에서 24실점만 하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고 레버쿠젠은 120년 만의 리그 우승이자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레버쿠젠은 이탈리아 아탈란타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하기 전까지 이번 시즌 공식전 51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1960년대 포르투갈 벤피카가 기록한 48경기 무패 행진 기록을 갈아 치웠다.

타의 강점은 확실하다. 그는 194cm의 장신 수비수로 공중볼 경합에 능하며 장신임에도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독일 출신으로 2013년 프로 데뷔한 이후로 독일 무대를 떠난 적이 없어 누구보다 분데스리가 무대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다만 타가 영입될 경우 뮌헨 1군 센터백 숫자는 5명이나 되기에 최소 1명은 방출될 것이 유력한데, 뮌헨은 일단 더리흐트를 방출 1순위로 삼았다.

이는 뮌헨이 아직 김민재에 대한 기대감을 거두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지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선발로 나서는 경기도 있었지만 이때 부진한 활약을 펼치면서 일부 독일 현지 언론들은 김민재가 이적한지 1년 만에 방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친정팀 나폴리를 비롯해 몇몇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도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이번 여름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을 원하면서 김민재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일단 뮌헨이 김민재에 대한 제의를 들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음 시즌에도 뮌헨과 동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플라텐베르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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