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마약에 취해 길거리에서 난동을 피운 30대 작곡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7단독 조아람 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작곡가 최모(39)씨에게 지난달 24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 2월21일 연습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다음 날 새벽 환각 상태로 강남구 삼성동의 한 무인 카페에 들어가 집기류를 부수며 난동을 피웠다.
최씨는 난동을 부린 지 몇 시간 뒤 카페를 나와 폭설이 내린 출근길 시내에서 웃통을 벗고 활보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무인 카페에서 주사기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추가 접수한 뒤 마약 간이 검사로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같은 달 중순 한 호텔에서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징역 6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최씨가 마약 사건 등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또 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점, 범행 기간이 장기간이고 범행 횟수가 적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선고가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했다.
최씨 역시 이날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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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