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음주운전 및 뺑소니로 검찰에 송치된 가수 김호중의 '호화 식단'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호중 식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김호중이 수감되어 있는 서울구치소의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공개된 것.
아침부터 소고기미역국은 물론 브라운브레드, 점심에는 소고기된장찌개, 춘천닭갈비, 하이라이스 등이 제공된다. 저녁에는 짜장떡볶이, 가지굴소스볶음, 들기름김치볶음, 소고기무국 등 영양소가 골고루 잡힌 식단을 볼 수 있다.
식단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호화로운 식단에 "범죄자들이 나보다 더 잘 먹네", "콩밥만 준다는 건 옛말이다", "이렇게 잘 먹으니까 범죄를 저지르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누가 봐도 괜찮은 식단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김호중의 팬들은 '특식'을 요구해 부정적인 여론을 더했다.
또한, 구치소에서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제소자들끼리 사식을 먹을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 비공개인 식단을 일부 김호중의 팬들이 요청해 온라인상에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부딪힌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해 전면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 대리기사와 동행,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지난달 31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온라인 커뮤니티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