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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모레 40살 맞나?' 호날두, 초콜릿 복근 과시→유로 2024 대비 체력 충전

기사입력 2024.06.04 07:38 / 기사수정 2024.06.04 07:3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설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유럽축구선수권 대회를 대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충전"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호날두는 2023-24시즌이 끝난 후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휴가를 떠났다. 홍해로 향한 그는 화창한 날씨에 상의를 탈의하고 수영복만 입은 채로 휴가를 즐기며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이때 팬들은 호날두의 몸에 감탐을 표했다. 1985년생 호날두는 올해로 만 39세이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선명한 복근을 과시하면서 자기 관리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줬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모든 대회에서 45경기 출전해 44골 13도움을 올리며 전성기 시절에 못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유럽에서 거둔 성적이 아니지만 마흔을 앞둔 나이에 40골 이상 터트린 호날두의 활약상을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뛰어난 활약상으로 호날두는 통산 6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 참가를 목전에 뒀다.

포르투갈축구연맹(FPF)은 오는 14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이하 유로 2024)를 앞두고 지난달 21일 대회에 참가할 축구대표팀 26인을 발표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체코, 튀르키예, 조지아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이들은 대회를 앞두고 곧 핀란드, 크로아티아, 아일랜드와 친선전을 가질 계획인데, 유로 2024에 참가할 선수단 26인 중 호날두를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당시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관해서는 통계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는 클럽에서 41경기 출전해 42골을 넣으며 꾸준함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날두는 골대 앞에서 항상 탄탄한 신체 능력과 품질을 보여준다"라며 "난 그를 좋아하며 팀에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대회 명단에 승선하자 자신의 SNS를 통해 "포르투갈을 대표해 유로에 돌아와 자랑스럽다. 함께 가자!"라며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는 자타 공인 포르투갈을 넘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발롱도르만 5번을 수상했고,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6경기에 출전해 128골을 터트리며 A매치 역대 최다 출전과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알나스르에서 득점 감각을 유지하면서 호날두는 불혹을 앞둔 나이에 대표팀 발탁에 성공하면서 생애 6번째 유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유로 2004를 시작으로 꾸준히 대회에 참석한 호날두가 변수 없이 그대로 대회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면 전무후무한 유로 6회 참가를 달성하게 된다. 호날두는 이미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와 함께 유로에 5번이나 뛰면서 대회 최다 참가 선수에 이름을 올린 상태이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면서 수많은 축구 팬들이 그가 유로 2024 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이번 대회는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총 5차례 유로에 참가한 호날두는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당시 호날두는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조국을 12년 만에 대회 결승전을 이끌었는데, 개최국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반 24분 만에 교체됐다. 기대했던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인해 일찍 퇴장하게 되자 호날두는 눈물까지 훔쳤는데, 포르투갈이 연장 후반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호날두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결승전 때 호날두는 부상임에도 터치라인 인근에서 감독과 함께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독력하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유로 2020 때는 5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지만 16강전에서 벨기에한테 0-1로 패해 일찍 대회를 마감했다. 많은 팬들이 이 대회가 호날두의 마지막 유로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호날두는 경기력 유지에 성공하면서 40세를 앞둔 나이에 유로 2024 참가를 준비 중이다.


사진=호날두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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