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회장님네' 이순재가 '꽃보다 할배' 멤버들을 보고 느낀 솔직한 감정을 밝혔다.
3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원로배우이자 '꽃할배' 멤버들이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회장님네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발관을 방문한 이순재, 박근형, 김용건은 이발관이 사랑방 역할을 했다며 "이발관에서 동네 얘기들 나누고 정보 교환도 하고 누구 흉도 보고 이런 시절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들은 옛날느낌이 물씬 나는 다방에서 쌍화차 4잔 주문해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김용건은 "다들 '꽃보다 할배'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냐. 나영석 PD에게 제안이 와서 따로 다 연락이 왔다"며 운을 뗐다.
이에 이순재는 "사실 난 좀 걱정했다. 다 자기 주장 있고 개성 강한 특이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를 한자리에 모아 놓는다는 게 걱정됐는데, 오히려 각본이 없어서 성격이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고 각자의 매력이 돋보였다"며 성공 비결을 말했다.
김용건은 "기분좋게 여행하고 재밌게 좋은 거 보고 좋은 음식 먹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근형은 "나는 하루종일 걷는 게 죽겠더라. 이순재 형님은 워낙 잘 걸어서 상관없는데 나는 지치더라"라며 이순재의 체력을 칭찬했다.
이에 김용건도 "직진 순재가 된 게 골프 때문일 거다. 골프장에서도 앞만 보고 나가시잖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형수님은 좋아하실거다. 시간만 나면 아내 분한테 전화하고. 쉬는시간만 되면 전화 걸고 항상 문자 보내시더라"라며 박근형의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박근형은 "나도 아내가 아프지만 않았으면 전화 안했다"며 부끄러워했다.
김용건은 "박근형은 옷을 혼자 고르는데 신구랑 이순재 두 사람의 코디 담당은 아내더라"라고 말하자 이순재는 "내가 산 옷 별로 없다. 아내가 세일하는 옷 주워온다"고 이야기했다.
박근형은 "사다 준 옷은 불편하다. 내 취향대로 입어야하는데 아내가 사다 주는 걸 억지로 입다보면 입기 싫더라. 자꾸 체크무늬를 사다주고 그러니까 싫은데도 억지로 입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STORY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