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KBS가 가수 김호중이 출연한 방송에 대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지시켰다.
3일 오전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는 과거 김호중이 출연한 KBS '불후의 명곡' 다시보기 및 VOD 서비스가 중단됐다. '불후의 명곡' 공식 홈페이지 내 다시보기 서비스 역시 이용이 불가능하다.
김호중은 '불후의 명곡' 2022년 11월 580회, 581회, 2023년 2월 592회, 593회와 7월 615회, 616회, 2024년 640회, 641회 등에 출연했다.
지난 2일에는 과거 김호중이 출연한 KBS 예능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 218회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51~253회의 다시보기 VOD가 삭제조치된 바 있다.
KBS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해당 회차들이 검색은 되지만, 저작권 등의 문제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있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KBS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S 측은 "법원의 판결 전이지만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거듭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여러 시청자들의 청원 등이 접수돼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추후 다시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김호중의 KBS 예능 프로그램 다시보기가 여전히 제공되며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이에 KBS는 여론을 의식해 빠르게 김호중의 출연 방송의 다시보기 삭제 조치에 나선 것. 하지만 SBS, MBC, MBN, TV조선 등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여전히 김호중의 출연 방송분 다시보기가 제공되고 있어 이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부딪힌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해 전면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 대리기사와 동행,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지난달 31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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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