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거 무리뉴의 반대에도 구단 영입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던 현 페네르바체 미드필더 프레드와의 재회가 불가피하게 됐다. 프레드 입장에선 원하지 않았던 시나리오에 부딪히게 됐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감독 선임이 임박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미드필더 프레드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지난 31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는 페네르바체에서 절대 원하지 않았던 맨유 스타와 어색한 재회를 앞두고 있다"며 "흥미롭게도 무리뉴는 그의 마지막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와 계약한 프레드와 만난다"고 전했다.
맨유가 프레드를 영입한 것은 2018년 여름이었다. 맨유는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뛰던 미드필더 프레드 영입에 나섰고 무리뉴 감독의 반대에도 영입을 강행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거 무리뉴의 반대에도 구단 영입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던 현 페네르바체 미드필더 프레드와의 재회가 불가피하게 됐다. 프레드 입장에선 원하지 않았던 시나리오에 부딪히게 됐다. 연합뉴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거 무리뉴의 반대에도 구단 영입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던 현 페네르바체 미드필더 프레드와의 재회가 불가피하게 됐다. 프레드 입장에선 원하지 않았던 시나리오에 부딪히게 됐다. 연합뉴스
매체는 "무리뉴는 브라질 미드필더인 프레드와 계약하는 데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결국 이적을 승인했다"며 "클럽은 프레드에게 5200만 파운드(약 920억원)를 지출했지만 무리뉴는 만약 사진이 거절한다면 부회장인 에드 우드워드가 다른 미드필더 영입에 동의하지 않을 것을 두려워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이탈리아 AS 로마의 감독직에서 경질된 후 4개월 만에 새로운 일자리를 구했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1부) 19번 우승에 빛나는 명문 페네르바체다. 김민재의 유럽 진출 팀으로도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1일 SNS를 통해 "페네르바체는 무리뉴를 새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했다"며 "무리뉴도 이미 그렇다고 답했다. 구두 합의가 이뤄졌으며 현재 무리뉴 쪽에서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계약 기간도 공개됐다. 로마노 기자는 "무리뉴와 페네르바체의 구두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한 2년 계약이다. 한 시즌 추가하는 옵션도 포함된다"며 "(무리뉴)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거래를 협상해 왔다. 이제 모든 공식 문서를 검토하고 서명할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프레드를 다시 기용해야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맨유를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프레드는 35경기에 출전해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거 무리뉴의 반대에도 구단 영입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던 현 페네르바체 미드필더 프레드와의 재회가 불가피하게 됐다. 프레드 입장에선 원하지 않았던 시나리오에 부딪히게 됐다. 연합뉴스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프레드의 만남은 실패였다. 무리뉴 감독은 프레드를 영입한 그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경질됐고 프레드도 첫 시즌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맨유에서 5시즌을 뛰었으나 맨유 수준에 어울리는 미드필더가 아니었고 맨유는 지난해 여름 그를 판매했다.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과거 FC 포르투, 인터 밀란 등을 맡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까지 올랐고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 등 여러 명문 클럽을 지도한 무리뉴 감독은 유럽 5대 리그가 아닌 쉬페르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이려 한다.
무리뉴 감독은 FC 포르투부터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거치며 승승장구했으나 맨유의 감독을 맡아서부터 조금씩 기량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의 감독을 맡아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며 체면에 금이 갔다. AS 로마에서는 UEFA 콘퍼런스리그 정상에 오르긴 했으나 현대 축구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들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과거 무리뉴의 반대에도 구단 영입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던 현 페네르바체 미드필더 프레드와의 재회가 불가피하게 됐다. 프레드 입장에선 원하지 않았던 시나리오에 부딪히게 됐다. SNS
페네르바체는 2013-14시즌 이후 리그에서 우승이 없다. 만년 2인자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에 우승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페네르바체는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리그 트로피를 위해서다.
사진=연합뉴스,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