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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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LG 타율 1위' 문성주, 데뷔 첫 5안타에도 '겸손'…"빗 맞은 타구들, 운 좋았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6.01 08:23 / 기사수정 2024.06.01 08:2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문성주가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5개를 생산하고 팀의 2위 도약을 이끌었다.

LG는 5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6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두산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LG는 이날 문성주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문성주는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 2도루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문성주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LG가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LG는 문성주의 안타 이후 김현수, 오스틴 딘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 홍창기가 한 베이스씩 진루, 선취점을 얻었다.

문성주는 LG가 2-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5회초 2사 1루에서도 브랜든에게 내야 안타를 뺏어냈다. 7회초 네 번째 타석은 바뀐 투수 이영하에게 중전 안타를 생산하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두산 세 번째 투수 김도윤에게 내야 안타로 출루, 5안타 게임을 완성했다.



문성주가 KBO 정규시즌 한 경기에서 5안타를 기록한 건 2018년 1군 데뷔 후 처음이다. 지난해 4월 2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4안타 이후 1년 만에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문성주는 경기 종료 후 "팀이 이겨서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첫 한 게임 5안타를 쳤는데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좋다"며 "오늘은 타석에서 감이 좋았다기보다는 빗맞은 타구들이 운 좋게 좋은 코스로 가면서 5안타가 나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성주는 2023 시즌 136경기 타율 0.294(449타수 132안타) 2홈런 57타점 24도루 OPS 0.764로 활약, LG가 1994 시즌 이후 29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KT 위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53(17타수 6안타) 3타점 1도루 OPS 0.860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문성주는 2024 시즌에도 LG의 핵심 외야수로 변함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5월 31일 두산전까지 58경기 타율 0.330(182타수 60안타) 28타점 11도루 OPS 0.830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팀 내 최다 안타 3위, 타점 5위로 주축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문성주는 특히 5월에 펄펄 날았다. 25경기 타율 0.397(78타수 31안타) 11타점 OPS 0.974로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월간 팀 타율 1위를 기록했다. LG가 5월 16승 9패로 상승세를 탄 배경에는 문성주의 지분이 컸다. 

문성주는 "지금은 한경기 한경기를 잘 준비하려고 한다. 좋은 경기도 있고, 안 좋은 경기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을 안 쓰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뿐 아니라 원정 경기에도 많은 팬분들께서 야구장에서 응원을 보내 주신다. 항상 너무 감사하고 LG가 이겨서 팬들이 더 많이 좋아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LG 트윈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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