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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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父 김구라, 빚 갚고 母와 멀어져…재혼 소식 기뻤다" (그리구라)[종합]

기사입력 2024.05.30 20:20

박세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그리가 김구라의 이혼과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민어회+야마자키의 힘. 술냄새 진한 속마음 토크... [그리가낮酒_ep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리가 아버지 김구라의 이혼과 재혼을 언급하며 취중토크를 이어갔다. 

이날 그리는 "외할머니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오신다고 말씀을 하셨다. 근데 제가 오시지 말라고 했다. 왜냐면 애초에 끝난 사이인데... 오시는 것만으로도 되게 불편한 상황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엄마 지인분들도 계시니까 제가 오지 말라고 했고, 제가 그냥 충분히 장례 잘 치러드리겠다고 말씀드려서 아빠가 안 왔다. 장례 다 치르고 나서 아빠한테 보고드리고 말씀 잘 드려서 잘 끝났다"라며 "아버지가 마음도 잘 전달해 주시고 마음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부분도 많이 지원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또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그리는 "사실 진짜 금전적인 부분들은 다 끝났고, 그 다음에 그냥 두 분이 사이가 멀어지셔서 헤어졌다 보니까 저 때문에 사시는 거면 사실 안 만나는 게 맞다고 봤다. 그래서 두 분이 행복해지실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행복해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두 분이 식어서 헤어진 거니까 저도 행복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금전적인 부분들은 아빠가 다 해결해 주셨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크게 부담감을 느끼거나 헤어지시고 '아 나 어떡하지' 이런 책임감을 느끼는 건 없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리는 "아빠는 당시 덤덤하게 걱정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씀해 주셨다. '동현아 그냥 아빠랑 살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엄마는 그냥 잠깐 어디 지방에서 이러고 있을 거니까 아빠랑 같이 살자'라고 말해주셨다. 근데 저는 아빠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아빠랑 둘이 살아도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그리는 아빠의 재혼 소식을 접했던 심경을 전하기도. 

그리는 "아빠가 백반집에서 '내가 지금 누군가를 만나고 있고, 임신을 했다'라고 하시더라. 미안하다는 이야기가 되게 어색하고 웃겼다. 내가 봤을 때는 너무나 축하할 일인데"라며 "우리 집안 상황이 되게 코미디구나 생각을 했다. 저는 진짜 담담하게 '아빠 괜찮아'라고 이야기 했는데, 속으로 되게 기뻐하고 있었다. 내가 아빠를 되게 행복하길 바라는구나. 부모 이상으로 생각하는구나 느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한테 관심도 떨어지고, 잔소리도 덜하겠고 아빠가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그리구라' 영상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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