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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별로였다? 아니다, 토트넘 역대 감독 2위 기록 세웠다…대체 뭐길래?

기사입력 2024.05.30 13: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 20승을 거두며 토트넘 역대 감독 데뷔 시즌 승수 2위에 올랐다.

1위는 2012년 부임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이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30일(한국시간)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만이 해낸 일을 이뤘다"며 "포스테코글루는 리그에서 총 20승을 거뒀는데 빌라스-보아스만이 첫 시즌에 21승을 기록해 더 많은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두 감독 모두 4위를 아깝게 놓쳤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데뷔 시즌에도 5위에 그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지 못했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승점 72점임에도 4위를 놓쳤다"며 "포스테코글루의 첫 번째 임기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19승, 승점 64점과 비교했을 때 승점 66점으로 더 높다"고 설명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첫 시즌인 2012-2013시즌 21승으로 좋은 시작을 했으나 두 번째 시즌 부진해 두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 단계를 밟아서는 안 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호주 출신 첫 감독이라는 영광을 안고 이번 시즌 토트넘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토트넘을 리그 1위까지 올렸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데뷔 시즌에 3개월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받는 기록도 썼다.

하지만 부침을 겪었다. 지난 11월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배하며 연패를 맞이했다. 1위였던 토트넘은 5위까지 떨어졌고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도 어려워 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기의 팀을 다시 끌어 올렸다. 토트넘은 시즌 중반 이후 다시 탄력을 받으며 4위 경쟁을 하던 애스턴 빌라를 제치고 4강에 진입,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딸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토트넘의 기세는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리그 마지막 7경기에서 4연패를 포함해 2승 5패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며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친 순간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 우승 경쟁을 노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이번 여름 대변화를 통해 다음 시즌 우승 전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도 그를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토트넘은 선수 판매부터 적극적인 모습이다. 1군 명단에 항상 있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포함해 에메르송 로얄, 지오바니 로셀소 등을 판매 대상에 올렸다. 임대로 팀을 떠나 있는 탕귀 은돔벨레, 제드 스펜스 등도 이번 여름 처분하고 현금화할 생각이다.

선수 보강은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일어날 예정이다. 'TBR 풋볼'은 "포스테코글루는 이미 올여름 새로운 센터백,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팀의 3가지 핵심 영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포스테코글루를 지원하고 그의 지도하에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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