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5.29 22:44 / 기사수정 2024.05.29 22:44
(엑스포츠뉴스 춘천,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 감독 데뷔전을 치른 김두현 감독이 아쉬운 패배에도 실망하지 않았다.
전북은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병관의 퇴장 속에 야고에게 결승 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김 감독의 정식 사령탑 데뷔전으로 열린 경기에서 전북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 골을 내주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전북은 10위(3승 5무 7패∙승점 14)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른 실점을 하는 바람에 불안요소를 갖고 시작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안정감을 찾고 얘기했던 부분들이 계속 나와서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역시 후반에 퇴장 변수 때문에 빠른 대응이 필요했다. 우리가 5-3-1 형태로 수비했다. 야고가 결국 김진수 뒤에서 헤더를 했던 게 잘 됐다. 첫 데뷔전에 신고식 확실히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보완점에 대해 김 감독은 "일단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긴다. 분위기를 빨리 띄워야 한다. 안일한 생각, 이렇게 서면 공이 들어오지 않겠지 하는 사소한 부분도 집중해야 한다. 실망보다 원하는 플레이가 나왔고 전반에 만족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전북 선수단이 K리그 최고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김 감독은 "구단에서 판단할 문제다. 나는 선수들을 지도한다. 못 이기고 힘든 상황이지만, 잘 해왔거 새로운 선수들도 적응해야 한다. 앞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전북은 주말에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 준비에 대해선 "상대를 분석하고 어떻게 할지 선수단, 코칭스태프와 논의할 것이다. 지금 뭐라고 특별히 말씀드릴 게 없다. 경기를 본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포지셔닝으로 게임 플랜을 짜온 것에 대해, 김 감독은 "강원이 경기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상대는 3-2, 3-1 빌드업을 하다가 우리가 적절하게 수비를 하자 결국 4-1 빌드업을 선택했다. 우리가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퇴장이 나왔다. 우리가 더 페어플레이를 해서 실력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경고가 짧은 시간 안에 연달아 나왔다. 김 감독은 "파울이 연달아 나온 것 같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은 거라고 보고 싶지 않다. 경고를 주는 건 심판의 재량이다. 특정 선수, 경고가 많다고 해서 받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관리를 어떻게 할지 얘기를 나눌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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