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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을 향한 손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모교인 김천예고가 '트바로티 집'을 철거했다.
지난 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호중의 모교인 경북 김천예술고등학교 측은 "'트바로티 집' 현찬을 비롯해 쉼터에 있는 김호중 관련 사진 등을 정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천예고 관계자는 29일 "김호중과 관련된 것들을 모두 제거했다"며 "트바로티 집이었던 누각은 학생 쉼터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김천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8.5평의 쉼터는 김호중을 기념하기 위해 그의 별명인 '트바로티'를 인용, '트바로티 집'으로 명명했으며 김호중의 사진 등을 설치해 운영했다.
이러한 이유로 김호중의 팬들 사이에선 관광 명소로 통했으나 김호중의 음주운전 및 부적절한 대처 논란으로 누리꾼들은 철거 및 이름 변경 등을 요구했다.
'트바로티 집'은 사라졌으나 또 다른 김호중 기념 장소인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에 대한 갑론을박은 여전하다. 이에 대해 아직 김천시 측은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또한,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김호중 갤러리'를 통해 팬덤은 '김호중 소리길' 철거에 반대하는 성명문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철거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향후 형이 확정된 이후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라고 주장했다.
모교가 김호중 지우기에 동참하면서, 여론과 이에 반발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대치하는 상황에 김천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부딪힌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음주 운전에 대해 전면 부인했던 김호중은 사고 전 유흥주점을 방문, 대리기사와 동행,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자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이후 지난 24일 구속 영장실질검사에서 구속이 결정, 현재 김호중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조사를 마친 후 다음주 중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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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