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이 아내 나경은을 비롯해 아들 지호와 딸 나은이와의 가족 여행 계획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에서는 '틈 친구'로 배우 차태현이 출연해 유재석, 유연석과 함께 국립 한글 박물관과 보광초등학교를 찾아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차태현은 이촌동에서 진행된 녹화에 반가움을 전했다. 차태현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여기서 살았다. 신혼생활부터 아이 셋 유모차를 다 여기서 끌고 다녔다. 유모차 타면 애들이 잘 자니까 재우려고 많이 나갔었다"고 옛 추억을 회상했다.
점심을 먹으러 이동한 이들은 베트남 음식에 감탄하며 식사를 했고, 특히 유연석은 유재석이 먹고 싶다고 한 것을 잊지 않고 시키는 등 센스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연석이가 이런 걸 잘 한다. 섬세함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나는 섬세함이 떨어진다. 듬성듬성 사는 편"이라고 했고, 유연석은 "나같은 동생 한 명 데리고 다니면, 피곤할 수는 있어도 좋다"면서 웃었다. 차태현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임도 너가 다 만드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그리고 유재석은 여행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유재석은 "여행을 간지가 오래돼서 여행을 좀 가고 싶다. 프로그램 녹화를 내 스케줄에 맞추라고 할 수는 없지 않냐. 그래서 올 여름에는 가족들과 어디라도 갈 생각이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유연석은 얼마 전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순재의 무대를 보면서 폭풍 오열했던 이유를 들려줬다. 유연석은 "이순재 선생님이 제 대학교 은사님이시다. 선생님이 '백상'에서 '리어왕' 대사를 하시지 않았냐. 제가 대학교 3학년 때 '리어왕' 공연을 했었다"고 했다.
이어 "당시 지도 교수님이셨는데, 아흔이 되신 스승님이 그 대사를 하시고, 제가 시상식에 참석해서 그 장면을 보는데 너무 감동적이고, 많은 것들이 스쳐 지나갔다"고 전했다.
유여석은 "그래서 많이 울었다. 보신 분들이 '왜 저렇게 우는거야?'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면서 웃었고, 유재석은 "사연이 있어 보였다"고 장난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