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박보검과 수지가 연인 연기에 유독 과몰입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27일 수지는 "태주는요. 일단 잘생겼어요. 특유의 청순함이 있어요. 그런 얼굴로 가끔 화낼 때 묘한 매력이 있어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에 등장하는 정인의 속마음으로 보인다.
박보검은 혼수상태에 빠진 태주를, 수지는 그런 태주를 바라보며 괴로워하다 인공지능 영상통화 서비스를 신청하는 태주의 여자친구 정인을 연기한다.
수지는 "태주는 제가 얼굴 부었을 때 예쁘다고 해줘서 좋아요. 처음에 그래서 얼마나 살쪘는지 몰라요", "은근히 어깨가 넓어요. 안기면 진짜 그렇게 듬직할 수가 없어요. 저는 주로 뒤에서 태주를 껴안는 걸 좋아해요. 너무 포근하고 듬직하고 그래요. 엄청 큰 곰인형 껴안은 것 같고 그래요"라며 태주에 대한 애정 가득한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인물의 속마음까지 게재한 수지의 글에 과몰입 이유를 찾으며 귀여운 의심을 표하는가 하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환호하며 팬심을 드러내고 있다.
수지와 박보검은 각자의 개인 채널에 현실 커플로 착각하게 만드는 달달한 일상 사진들을 매일 공개하고 있어 화제성을 자랑하며 동시에 '실제 커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유니폼을 입은 채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볼을 감싸쥐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공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어 서슴없이 볼을 맞댄 사진, 실제 데이트 중 서로를 찍어준 듯한 사진 등이 연일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팬들은 "두 배우가 이렇게 연기에 과몰입한 게 더 수상하다", "실제 럽스타 아닌지 의심 중", "진짜 연인 같다. 이건 실제 아니면 못해", "이런 모습 보고 영화 보면 더 슬프겠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팬은 "얼굴합이 미쳤는데 절 위해 실제 연인이 되어 주세요", "나랑 전남친이 찍었던 사진들과 똑같아", "내 눈은 못 속여", "둘이 맨날 사진 공개하는 이유가 뭔지 영화 공개 전까지 못 기다려" 등 격렬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이젠 곁에 태주가 없어 슬퍼하는 인물의 마음을 드러낸 인물의 마음을 게재한 수지의 글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수지가 게재한 장문 중 "태주가 절 망친거예요. 걔가 다 챙겨줬는데 이제 챙겨줄 사람도 없고.. 잔소리해 줄 사람도 없고 좀 낯설어요. 습관이 진짜 무섭다니까요", "혼자 보러 갔었어요 자주. 근데 보러 가면 갈 수록 더 힘들어지기만 하더라고요. 아픈 태주를 보는 게. 그래서 이제 잘 안가요. 보러 가면 괜히 태주가 금방이라도 깨어날 것 같아요" 등의 부분은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과 네티즌을 울렸다.
국내외 팬들은 "관계가 이렇게 절절한데 과몰입 안하는 게 이상하지", "달달한 로맨스물 속 연인이 아니니까 더 슬프다", "둘 다 연기에 진심이네", "이렇게 진지한데 어떻게 두 사람을 안 믿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수지와 박보검은 '원더랜드' 제작발표회에서 커플룩을 맞춰 입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박보검은 '원더랜드' 속 함께 노래 부르는 장면에 대해 "우쿨렐레를 연주하면서 가사를 작성하고 다음날 수지와 불렀다"며 진심이 담긴 듀엣을 예고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한편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6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수지, 박보검,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