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대학 축제 무대 위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 되고 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비비가 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라 "학교 싫은 사람? 학교 X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가 도마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비비는 해당 발언과 함께 객석의 호응을 유도했고, 관객들도 크게 환호하며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해당 발언은 비속어 사용에 대한 지적과 함께 학생들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비비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입담이라며 학생들과 솔직하게 소통하는 모습으로 감싸는 옹호 여론도 존재하지만, 경솔하고 무례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특히 해당 공연이 대학교에서 진행된 만큼, 학교에서 할 말은 아니라는 반응. "학교에서 돈 받고 공연하기에는 선 넘은 발언" "학교 관계자들이 기분 나쁠 듯" "그렇게 학교가 싫은데 왜 와서 공연하나" 등 비판이 이어진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가수 화사가 대학 축제에서 선보인 퍼포먼스가 선정성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바. 당시 tvN '댄스가수 유랑단' 촬영과 함께 진행된 대학 축제 무대에서 화사가 홀로 꾸민 무대에서 신체 특정 부위에 손을 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가 논란이 됐다.
해당 퍼포먼스는 직캠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확산됐고, 이를 접한 누리꾼들이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외설적이라는 지적을 쏟아내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한 단체가 "화사의 행위가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시켜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화사를 경찰에 공연음란 혐의로 고발하기도.
이와 관련해 경찰이 화사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하며 일단락했지만, 대학 축제 무대로 불거진 선정성 논란이 많은 이들에게 상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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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