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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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벵거 대체할 감독 어디에도 없어"

기사입력 2011.08.24 09:40 / 기사수정 2011.08.24 15:5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라이벌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을 옹호했다.

2005년 FA컵 우승 이후 6년 연속 무관에 머물러 있는 아스날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가엘 클리시, 엠마누엘 에부에에 이어 사미르 나스리까지 내보낸 상황이다.

제대로 된 대체 영입이라도 이뤄졌다면 팬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드높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오프 시즌에서의 행보는 지극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릴의 윙어 제르비뉴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의 영입은 모두 유망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벵거 감독이 17살의 유망주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영입에 무려 1,500만 파운드(약 266억 원)를 쏟아부은 점에 현지 팬들은 적잖게 실망한 눈치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아스날에서 벵거 감독을 대체할 만한 지도자가 없다며 반드시 감독직을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퍼거슨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미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모든 이야기가 아스날과 벵거 감독에 관한 것들이다. 하지만 누가 벵거 감독을 대체할 수 있겠나? 그것이야말로 가장 웃기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벵거 감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감독이다. 그는 계속 감독직을 수행해야 하고, 어떠한 비판도 듣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퍼거슨, 벵거 ⓒ 더 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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