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FA컵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단 한 번의 우승이 평판을 바꿨다.
전술 능력이 부족한 데다 이해하기 힘든 인터뷰를 하는 등 수많은 비판에 시달렸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한 번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으로 팬들의 호감을 얻었다.
당초 FA컵 결승전 결과와 관계없이 경질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텐 하흐 감독의 미래도 모르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코비 마이누의 연속골에 힘입어 2점 차 리드를 가져온 뒤 제레미 도쿠에게 실점해 2-1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 전만 하더라도 맨시티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쪽이 맨시티인 데다, 두 팀의 전력만 두고 비교해도 맨시티가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구계 격언처럼 공은 둥근 법이었다. 시즌 내내 든든했던 맨시티 수비진이 실수를 범했고, 맨유는 이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맨유 라이트백 디오구 달로트가 보낸 긴 패스를 처리하기 위해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 그러나 요슈코 그바르디올과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가르나초에게 공이 향했다. 가르나초는 이를 놓치지 않고 침착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9분에는 완벽한 공격 전개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가르나초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간결한 패스로 마이누에게 공을 연결했고, 골문 앞에 있던 마이누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도쿠와 훌리안 알바레스 등 공격 자원들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도쿠가 추격골을 터트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수비에 집중한 맨유는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끝에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승리로 맨유는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8위로 시즌을 마감한 맨유는 다음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FA컵 우승이 맨유의 운명을 바꿨다.
맨유 대신 기존에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첼시가 다음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로 향한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출전권을 갖고 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맨유의 FA컵 우승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 기회를 잃었다.
FA컵 우승이 바꾼 건 팀의 상황만이 아니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여겨지는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기존 경질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던 텐 하흐 감독의 상황도 달라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FA컵 결승전을 앞둔 지난 24일 "맨유는 FA컵 결승전이 끝나는 대로 텐 하흐 감독을 해임할 것이다. 맨유가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텐 하흐 감독을 구하지는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가 이번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1990년 이후 최저 성적인 8위로 리그를 마친 점을 두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L 출범 이후 맨유가 8위까지 떨어진 것, 득실차가 마이너스(-1)를 기록한 것도 이번 시즌이 처음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그러나 한 번의 경기가 모든 걸 바꿨다. 맨유는 PL 우승팀이자 연고지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시티와의 FA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결국 우승 트로피와 함께 시즌을 마쳤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팬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텐 하흐 감독을 비판하던 팬들이 이제는 그가 맨유의 젊은 선수들의 아버지 같다며 칭찬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팬들은 맨유가 FA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텐 하흐 감독이 가르나초와 마이누에게 한 일을 보고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라며 현재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을 조명했다.
영상에서 텐 하흐 감독은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린 가르나초와 결승골의 주인공 마이누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마치 아들들을 보는 듯한 밝은 표정으로 두 선수의 뒤통수를 감싸거나 볼을 만지면서 이야기를 했다. 텐 하흐 감독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맨유의 두 신성 가르나초와 마이누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더 선'에 따르면 영상을 접한 맨유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은 아버지처럼 가르나초와 마이누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자랑스러운 아버지, 나는 텐 하흐 감독을 사랑한다", "그들의 미소가 모든 걸 말해준다", "이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여론이 바뀐 것과 별개로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유임할지는 미지수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린 자신의 업적을 강조하면서도 만약 맨유가 자신을 경질하기로 한다면 다른 곳에서 우승을 노리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2023-24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여론도 뒤집혔다. 당초 많은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의심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으나,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이 신성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자 그가 아버지 같다며 칭찬했다. 다만 바뀐 여론에도 불구하고 기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선택을 바꿀지는 미지수다. 사진 연합뉴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있으며, 우리가 정확히 원하는 곳에 있다. 우리는 현재 미래를 위해 팀을 구성하는 과정에 있다. 내가 부임했을 때 맨유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 팀은 발전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트로피를 획득했다"라며 자신감을 갖고 말했다.
이어 "2년 만에 트로피 두 개를 얻은 것도 나쁘지 않고, 세 번의 결승전에 올랐던 것도 나쁘지 않은 성과다. 우리는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라며 맨유가 올바른 방향성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물론 성과도 충분히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만약 팀이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트로피를 얻기 위해 다른 팀으로 향할 것이다. 이게 내가 내 커리어를 보낸 방법이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