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극적인 무승부에도 준비했던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이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경록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극장 동점 골로 1-1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을 얻지 못할 뻔했지만, 단 1분의 상황으로 인해 승점 1점을 얻었다. 인천이 6위(4승 6무 4패 승점 18)를 지켰고 광주는 7위(5승 1무 8패 승점 16)에 머물렀다.
어두운 표정으로 입장한 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질 경기를 비겨서 다행스럽지만, 한 주간 준비한 점에 대해서 많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력이 안 좋은 점에 대해 선수들도 잘 알고 있으니 좀 더 노력하고 분발해야 한다. 다가오는 울산전에 보다 더 나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진호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023시즌 9월 24일 강원FC와의 31라운드 경기 이후 235일 만의 출전이었다.
조 감독은 신진호에 대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선수다. 장기 부상에서 재활 기간을 줄였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지만, 수요일 연습 경기에서의 모습을 토대로 봤을 때는 본인의 장점을 보여줬고 이번 경기도 짧은 시간 안에 그런 부분들이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시간을 늘려 가면서 경기력,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더운 여름 날씨나, 타이트한 일정에 많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력에 대해선 "1차적으로 점유율이나 상대가 올라올 때의 조직적인 부분들, 1선과 3선 간격 면에서 상대방에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걸 준비했다. 내려앉은 수비가 그냥 그곳에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더 강한 압박과 슬라이딩, 공격 이런 부분에서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역습 상황에서 여러 기회를 놓친 인천은 제르소 공백이 컸다. 조 감독은 "제르소의 장점이 크기 때문에 뒷공간 공략 떄 있길 바랐다. 울산전에 돌아오니 잘 분석해서 제르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응원석이 폐쇄됐지만 응원 소리는 매우 컸다. 조 감독은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신 소리를 들었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동점 골로 보답해 다행스럽다. 아쉬운 점은 계속 보완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