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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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내가 송강호·백윤식과?…'관상', 욕 먹겠다 싶었다" (핑계고)

기사입력 2024.05.25 17:32 / 기사수정 2024.05.25 17:3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이정재가 자신의 시그니처 명장명을 탄생시킨 영화 '관상' 첫인상을 밝혔다.

25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추억 소환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는 배우 이정재와 양세찬으로 유재석은 이정재와의 오랜 우정을 과시하며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이정재는 유재석과 양세찬이 '관상' 속 자신의 수양대군 등장 신을 재현하며 "나오는데 '우와' 했다", "남자들이 유독 형님을 좋아한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3대 등장신으로 꼽히는 해당 신을 만든 이정재. 그는 "나 '신세계'를 찍는데 한재림 감독님이 대본 주러 오시겠다는 거다. 만나서 읽는데 10~20페이지를 넘겨도 내가 안나온다. 반을 봤는데 안 나왔다"며 솔직한 당시 감정을 회상했다.

이정재는 "딱 반이 안 나왔다. 두 세 페이지 더 넘기니 수양대군 등장 묘사가 나왔다. 손 끝이 찌릿거렸다. 그다음부터 재밌게 흘러가던 이야기가 긴박하고 누가 죽을지 모르는 서스펜스로 완전히 바뀌더라"며 대본부터 끌렸음을 밝혔다.

유재석과 양세찬은 "한 두 페이지 더 안넘기고 뭐야 했으면 (안 됐다)", "역시 왕이 될 상이네"라고 감탄했다.

이정재는 이어 "너무 두려웠다. 이걸 너무 휘몰아쳐줘야 했다. 내가 이 에너지를, 송강호라는 대배우에 대응할 수 있을까. 그리고 백윤식 선배님, 저 선생님을 내가 어떻게 한 숏에서 에너지를 받아낼 수 있을까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에는 관상가 아들을 죽인다. 수양대군이 그 아들을 죽이더라. 이건 욕 많이 먹겠구나 했다"며 솔직한 걱정을 고백했다.

이정재는 "화살 쏘는 장면을 읽는데 빗나갔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죽이더라. 그 정서가 너무 잔인했다. 이 시나리오 읽고 나서 솔직히 고민 많이했다. 욕 너무 많이 먹을 거 같았다. 멋있게 나오는 거 좋은데 막판에 욕 먹는 거 아니냐"고 재차 토로했다.

사진 = 유튜브 '뜬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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