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2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방송인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전민기는 키워드로 '피식대학' 논란을 언급하며 "'피식대학' 측에서 사과문을 발표했고 진정성 있는 사과로 다소 위로받았다고 한다. 이번 일로 영양군이 오히려 많이 알려지긴 했다. 방식은 긍정적이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영양군의 장점이 많이 알려졌다. 전국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숲, 100세 이상 인구 최다, 숨은 맛집들도 화제 되는 중"이라며 영양군의 장점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좋은 게 이렇게 많은데 쓸데없이"라며 "그 내용을 좀 봤는데 후배들이고 재밌게 하려다 보니까 오바한 것 같다. 코미디언은 기본적으로 선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나는 '아무리 금전적인 이득이 있어도 거기까지 가지는 않겠다' 이런 신념이있다. 남 폄하하고 비난하면 안 된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1인 미디어가 많아지다 보니까 모니터를 많이 못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웃음에만 매몰되면 되돌아보는 걸 잘 못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코미디언은 웃기기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은 있다. 거울삼아 발전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피식대학은 최근 '메이드 인 경상도' 영양 편에서 과하고 무례한 발언으로 영양군의 이미지를 깎아내려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사과문을 남기고 방송 관계자들이 영양군을 찾아가 직접 사과를 건넸지만, 구독자들의 반응은 연일 구독 취소를 하는 등 냉랭하다.
사진 = KBS CoolFM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