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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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SNS에 '하트' 날린 日 FW…워스트 11→9골 6도움 활약→리그1 '올해의 팀' (프랑스 매체)

기사입력 2024.05.23 19:43 / 기사수정 2024.05.23 19:4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가 프랑스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현지 매체가 뽑은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모나코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스포츠 일간이 '레퀴프'가 선정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올해의 팀에 미나미노를 포함해 구단 소속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레퀴프가 발표한 이번 시즌 리그1 베스트에서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과 모나코 그리고 브레스트가 나란히 3명을 배출해 총 9자리를 차지했다. 나머지 2자리는 OGC니스 선수들이 뽑혔다.

 4-2-3-1 전형을 돼 있는 올해의 팀에서 리그1 우승팀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PSG)가 골키퍼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엔 멜빈 바르, 단테(이하 니스), 릴리앙 브라시에(브레스트), 아슈라프 하키미(PSG)가 선택됐다.




3선은 알렉산더 골로빈(모나코)과 피에르 리멜루(브레스트)가 뽑혔고, 2선에 미나미노 다쿠미, 마그네스 아클리오체(이하 모나코), 로맹 델카스티요(브레스트)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엔 올시즌 27골을 터트린 리그1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PSG)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 미나미노는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9골 6도움을 올리면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미나미노 활약에 힘입어 모나코는 이번 시즌 2위를 차지해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레퀴프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미나미노는 프랑스 리그1 공식 베스트 11 선정에 도전한다. 미나미노는 이미 같은 팀 동료인 알렉산더 골로빈, 위삼 벤 에데르, 데니스 자카리아, 윌프레드 싱고와 함께 리그1 베스트 11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리그1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미나미노는 한때 아시아 선수들 중 잠재력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다. 그는 지난 2015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 엘링 홀란과 호흡을 맞추며 두각을 드러냈고, 2020년 1월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 입성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듯 했다.




그러나 그의 커리어는 리버풀에 합류한 후 다소 복합적인 평가를 받으며 하락세를 그렸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겨울까지 1년간 리버풀과 함께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결국 실력을 다시 갈고 닦기 위해 2020-2021시즌 도중 하위팀인 사우샘프턴과 임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리버풀에서의 입지에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2021-2022시즌에도 고작 24경기 출전에 그치자 미나미노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리버풀을 떠나 모나코로 이적했다. 당시 20대 후반의 나이로 신체적인 전성기에 올랐을 미나미노는 자신이 그저그런 교체 선수로 남는 것에 만족할 수 없었던 셈이다.

모나코에 합류한 후 첫 시즌에는 더욱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2022-23시즌 동안 25경기에 출전했으나 고작 1골 4도움에 그치며 리버풀 시절보다 더욱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시즌이 끝난 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또한 리그1 '워스트 일레븐'에 미나미노를 선정하는 등 현지의 혹평을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모나코 2년 차인 2023-24시즌에 미나미노는 드디어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잘츠부르크서 사제의 연을 맺은 아디 휘터 감독이 부임한 후 그의 장점인 주력이 살아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3골 2도움을 올려 8월 리그1 이달의 선수로 뽑혔던 미나미노는 이후 꾸준한 활약상을 이어가며 잘츠부르크 시절 이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하면서 새 전성기를 맞이 했다.

한편, 미나미노는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SNS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도 국내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레퀴프, 모나코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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