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빚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과거 전 매니저가 낸 소송에서 패소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2일 YTN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무명시절부터 함께 일했던 전 매니저 A씨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2020년, A씨는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4년을 함께 일한 매니저로 김호중의 무명 시절부터 '미스터트롯' 방송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김호중과 함께 한 인물로 알려졌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입상 뒤 말도 없이 지금 소속사와 계약했다. 이에 A씨는 지금까지 송금한 돈 중 정산금 제외 2천3백만원은 빌려준 것이니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당시 김호중 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창원지방법원은 "전 매니저가 변제기한 없이 22번에 걸쳐 1천 200만원을 대여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소속사를 옮긴 후 김호중이 수익의 30%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며 약정금 2억원도 요구했지만, 이 부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김호중 측이 상고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또한 패소 다음날 김호중 측은 판결 열람 제한을 신청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민사소송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김호중은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소속사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 메모리카드 제거 등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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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