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예정된 행사에 불참한다.
오는 25일과 26일, 강형욱은 반려견 동반 트레킹 행사를 강원도 정선군에서 진행한다. 하지만 행사 전 강형욱의 직장 내 괴롭힘 및 직원을 향한 갑질 논란이 불거져 관심을 모은다.
이에 21일 정선군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확인 결과 해당 행사에 강형욱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는 주말 개최될 행사의 취소 여부는 따로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강형욱이 참여한 지역 프로그램 진행 가능성까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관계자는 해당 트레킹은 운탄고도 활성화를 위한 과정이며 반려견 1인자인 강형욱씨를 간판으로 내세웠던 행사라고 덧붙였다.
정선군청은 지난달, 강원랜드·보듬컴퍼니와 '2025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선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력을 통해 농촌 지역에서의 건전한 반려 문화 정착,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 개최, 반려견 동반 여행 트렌드 선도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보듬컴퍼니는 정선군에서의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 운영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해서도 관계자는 강형욱이 협약 체결 전인 2021년부터 반려견 트레킹 행사를 강원도 정선군에서 해왔음을 설명하며 오랜 관계에 협약을 맺은 것임을 설명했다.
관계자는 "강형욱 씨의 개인적인 사건과 결부해 협력을 번복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이미 체결된 부분이고 사적인 일과 관련해 입장표명은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논란 후에도 폭로글이 연달아 게재되며 강형욱의 과거 행실과 회사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듬컴퍼니 측의 별다른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강형욱의 직장 내 갑질 논란에 그가 출연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측은 긴급 결방을 결정했다. '개훌륭'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출연자 강형욱 관련 논란으로 인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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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