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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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극T 남편·극F 아내, '대놓고 뽀뽀' 닭살부부 됐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5.21 08:0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극과 극 성향으로 마찰이 있었던 극T 남편과 극F 아내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지금까지 출연한 부부들의 방송 후 놀라운 변화를 담은 애프터 특집 2부작 중 1부작이 공개됐다. 



극F의 성향을 가진 아내와 극T의 성향을 가진 남편은 함께 스포츠 브랜드 멀티숍을 운영하며 24시간 붙어있지만, 너무 다른 성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혼생활 내내 만나기만 하면 싸웠다고 했다. 

아내는 모든 대화에서 이성적으로만 반응하는 남편의 모습에 "무슨 시험보냐"면서 화를 냈고, 남편은 아내의 평범한 대화 시도에도 시작과 동시에 두통을 호소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내는 대화를 회피하려고 하는 남편의 행동에 "벽보고 얘기하는 것 같다.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답답하다. 또 남편이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것 같기도 하고, 아예 안 듣는 것 같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남편은 가게 정리를 아내가 없을 때 몰래하는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저의 꼼꼼함을 숨막혀한다. 청소하는 것을 싫어한다. 시키는 것도 아닌데, 제가 하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고 했다. 

아내는 "짜증난다. 신혼 때 청소와 정리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그래서 남편이 청소를 하고 있으면 다 엎어버리고 싶다"면서 과거 청소 때문에 상처를 받았던 일화를 전하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결국 아내는 남편과의 마찰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촬영 안한다. 이혼 서류 접수할거다"라면서 촬영까지 중단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그리고 오은영의 솔루션을 받은 후 이들 부부의 근황을 확인하기 위해 가게를 찾았다. 두 사람은 함께 가게를 청소하고 정리하면서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내는 "상담 후에 남편의 마음을 알게됐다. 그래서 옛날처럼 그런 일이 많지 않다"고 했고, 남편 역시 "서로의 마음이 편해졌다. 서로 힘들지 않게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두 자녀와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아내는 딸에게 "아빠가 엄마한테 30년 동안 속상하게 하고, 상처를 준 것만큼 정말 행복하게 잘 해준다고 했다. 요즘 메시지로 '당신 없으면 안된다' '여보 사랑해' 이러면서 난리가 났다. 진짜 행복하다"고 자랑했다. 

서로 손을 꼭 잡고 카메라 앞에 앉은 두 사람은 "예전보다 애틋해졌다. 그리고 아끼고 사랑한다고 느껴진다. 앞으로 잘 살자, 행복하게"라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뽀뽀까지 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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