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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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승' 박창현 감독..."젊은 피 팀 활력소, 세징야 형 잘 도와줘"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5.19 21: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박창현 대구FC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준의 자책골, 박용희의 골로 한 골을 만회한 FC서울을 2-1로 물리쳤다.

시즌 3승째를 거둔 대구는 3승5무5패, 승점 14로 9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린가드를 첫 선발 출전시키며 변화를 줬던 서울은 4승3무6패, 승점 15로 8위를 유지했다.

홈팀 서울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고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백4를 구성했다. 임상협, 황도윤, 기성용, 강성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린가드, 일류첸코가 투톱을 이뤘다.

원정팀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백3를 맡았다. 장성원, 벨톨라, 박세진, 황재원이 미드필드진을 이뤘으며 박용희와 세징야, 정재상이 최전방 스리톱으로 출전해 득점을 노렸다.



전반전은 양 팀 팽팽한 흐름 속에 0-0으로 종료됐다.

먼저 균형을 깬 건 대구였다. 최준의 자책골이 나오는 행운이 따랐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세징야가 프리킥을 얻어냈다. 변칙 패턴으로 프리킥을 전개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최준이 머리로 걷어내려 했으나 오히려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대구가 행운의 골로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25분 대구가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교체 투입된 고재현이 찔러준 공을 박용희가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가려했으나 헛발질이 나왔다. 이때 서울의 대형 실수가 터졌다. 흘러나온 공을 최준이 잡아 백종범에게 내줬고, 백종범이 걷어내려는 순간 김영준이 압박해 공이 다시 박용희 쪽으로 튀었다. 박용희는 빈 골대에 어렵지 않게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일류첸코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따라붙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대구가 원정에서 서울을 잡아내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일단 연승을 이어가서 너무 좋다. 어린 선수들이 히든 원정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 것은 고무적이다.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용희, 정재상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 박용희 선수가 3년차, 정재상 선수가 1년찬데 경기에 나오면서 득점하며 자신감이 붙는 것 같다"라며 "오늘 정재상 선수는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낀 것 같지만 젊은 선수들이 팀 활력소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줘서 세징야 형의 힘듦을 대신해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전반전과 비교해 후반에 변화를 준 부분이 있었는지 묻자 박 감독은 "전반에 린가드 선수가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로 내려와 받은 걸 대응을 잘 못해서 박진영 선수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겼다"라고 설명하면서 "첫 득점에서도 우리가 준비한 세트피스이기 때문에 비록 상대가 넣었지만 만들어가는 과정은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또한 "박진영 선수가 큰 경기장에서 빅클럽을 상대로 이 정도 해줬다는 건 우리에게 큰 수확이다. 앞으로 중용할 생각이다. 자주 볼 수 있을 거다"라고 더 많은 기회를 줄 거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자신감은 항상 있었지만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좀 가라앉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용 자체는 끌려가지 않았다.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대구 선수 구성 자체가 좋다"라며 대구 부임 후 첫 연승 가도를 달린 것에 대해서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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