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행사 진행 중 무대의 에어샷 축포를 맞아 눈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한 아나운서 곽민선이 근황을 전했다.
19일 곽민선은 "많은 분들의 걱정에 감사드리고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라고 인사하며 "일주일 전 무대 특수효과로 인해 왼쪽 눈을 다치게 됐다. 내상에 비해 외관도 깨끗하고 하루하루 치료에 임하며 희망을 갖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연했던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됐고, 특히 몸이 아프게 된 사람들을 배려하며 감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생활조차 불안했던 가운데 느낀 생각들로 더 성숙해지는 것 같아 이 또한 뜻이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
또 "다만 공연장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혹시 모를 사고로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관계자 분들께서 잘 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방송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앞서 곽민선은 지난 12일 대전 유성구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4 행사 진행에 나섰고, 이 자리에서 무대 에어샷 축포를 맞고 쓰러져 인근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속사 측은 "곽민선 씨가 최근 행사 진행 중 축포를 얼굴에 맞고 다쳤다. 눈과 안면부 전반의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상태가 좋지는 않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1992년 생인 곽민선은 2016년 MTN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해 SPOTV GAMES에서 피파 온라인4, 배틀그라운드 등을 포함해 다양한 e스포츠 진행을 맡아 왔다.
게임 리그 진행 중 해외 축구 구단 유니폼을 입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축구 여신'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 왔다.
다음은 곽민선이 SNS에 전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걱정에 감사드리고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일주일 전 무대 특수효과로 인해 왼쪽 눈을 다치게 되었는데요. 내상에 비해 외관도 깨끗하고 하루하루 치료에 임하며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연했던 것들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고, 특히 몸이 아프게 된 사람들을 배려하며 감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 생활조차 불안했던 가운데 느낀 생각들로 더 성숙해지는 것 같아 이 또한 뜻이 아닌가 싶네요.
다만 공연장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혹시 모를 사고로 다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관계자 분들께서 잘 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빠른 시일 내에 방송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사진 = 스타잇엔터테인먼트, 곽민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