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졸업' 위하준이 정려원에게 공동 수업을 제안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3회에서는 이준호(위하준 분)가 서혜진(정려원)을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현탁(김종태)은 이준호에게 서혜진이 하고 있던 학원 광고 모델 자리를 제안했다. 이준호는 사제지간이었던 사연을 내세워 서혜진과 함께 광고를 하고 싶다고 제안했고, 김현탁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서혜진은 이준호의 제안을 거절했고, "적당히 하지?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보랬다고 나는 뭐 자존심도 없는 사람 같니? 너 그런 거 하자고 하면 내가 덥석 받아들일 줄 알았어?"라며 선을 그었다.
이준호는 "자존심보다는 실리를 선택하실 거라고 믿었어요. 냉정하게. 방금처럼요. 안 놀라셨잖아요. 선생님 얼굴이 철거될 거라는 이야기를 한 건데도"라며 밝혔고, 서혜진은 "말했잖아. 너랑 나도 경쟁해야 된다고.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잡는 것도 실력이야"라며 돌아섰다.
이준호는 "제가 방법을 찾으면 되죠? 우리 둘한테 이익이 되는 방법. 찾아내면 같이 하시는 거예요. 약속하세요. 선생님 특기잖아요. '이거 풀면 집에 보내줄게' 뭐 그런 거"라며 설득했고, 서혜진은 "찾아봐. 그럼. 너도 약속 하나 해. 곧 기말고사 특강이야. 나 너랑 이렇게 힘 빼고 있을 시간 없어. 내일까지야"라며 당부했다.
이후 이준호는 서혜진을 설득할 방법을 찾기 위해 야근을 했고, 이를 안 서혜진은 "이준호 선생님. 준호야. 나 너 신경 쓰여. 나 지금 무지 바빠. 너까지 가르치고 이끌어줄 여력 없어. 너도 이런 데 신경 쓸 여유 없지 않니? 바로 수업 시작해야 되잖아. 원장님 말씀대로 시작해 봐. 좋은 기회야. 우선 네가 여기 있다는 걸 알려. 그걸로 시작하고 방학 때부터 제대로"라며 조언했다.
이준호는 "넘어갈 뻔했네. 저도 선생님 신경 쓰여요. 어지간하면 선생님 속 안 썩이고 시키는 대로 하려고 했거든요? 싫어요. 저 무조건 선생님이랑 같이 할 거예요. 이건 날 위해서예요. 찾아보라면서요. 찾았어요. 제 파트너가 되세요. 공동 커리큘럼, 공동 광고, 공동 수업. 이름하여 사제 출격"이라며 큰소리쳤다.
서혜진은 "말했지. 여기 네 동료 없다고"라며 만류했고, 이준호는 "이용하는 관계는 있다고 하셨죠"라며 못박았다. 서혜진은 "거절할게. 나 이미 찬영고 최다 수강생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라며 여유를 부렸고, 이준호는 "거기서 멈출 생각 없으시잖아요. 시작은 희원고가 좋겠어요. 찬영고만큼 내신 따기 어렵기로 소문난 남자 자율형 사립고. 서혜진 선생님이 아직 한 번도 개척하지 못한 한마디로 서혜진의 통곡의 벽. 명예의 전당 명단 보다 깨달았어요. 선생님이 적게는 두 학교, 많게는 한 세 학교 정도에 집중하시는구나. 근데 내가 아는 서혜진은 그 정도로 만족할 사람이 전혀 아니거든요? 죽도록 노력했을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찾아냈죠. 그 죽도록 노력한 흔적"이라며 관심을 끌었다.
이준호는 "선생님은 지난 3년 동안 희원고 학부모 설명회를 모두 8번 열었어요. 근데 개강은 한 번도 못 하셨고"라며 덧붙였고, 서혜진은 "왜 개강 여건을 못 채웠는지는 아니?"라며 쏘아붙였다.
이준호는 "통곡의 벽을 지키고 있는 수문장이 있었으니까. 무려 20년 동안 희원고 최다 수강생을 유지하고 있는 신화적인 인물"이라며 최형선(서정연)에 대한 정보들을 이야기했다.
서혜진은 "오케이. 좋아. 내가 희원고 수업을 따낸다고 치자. 그건 나한테 이윤 맞아. 너한텐? 뭐가 남아?"라며 의아해했고, 이준호는 "혜성 같은 등장. 누군가의 성문을 깨부쉈다는 소문. 그리고 권력자의 분노를 원해요. 분노는 곧 관심이 될 테고 그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될 테니까"라며 기대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