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성우 겸 배우 서유리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은 성우 겸 배우 서유리가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서유리는 등장하자마자 변화무쌍한 목소리로 즉석 더빙을 소화하는가 하면, AI 목소리로 상황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내 남자친구 좀 찾아줘"라는 박나래에게 "집에 많잖아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서유리는 "저의 개인사에 큰일이 있었다"며 최근 이혼 소식을 언급했다. 그는 "후련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상처가 오더라"며 '금쪽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털어놨다.
"이혼 후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서유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고백한 뒤 "저를 비유하자면 엔진이 고장 난 배 같다"며 망망대해에 홀로 떠 있는 듯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거나, 구조대가 오길 기다리거나 엔진이 고쳐지길 기다리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서유리는 "탄탄하게 잘 만들어왔던 내 인생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다"며 이혼 후 쏟아지는 비난을 언급했다.
그는 "누가 결혼하라고 시킨 게 아니지 않냐, '이럴 거면 혼자 살걸'"이라며 눈물을 흘린 후, "너무 결혼을 성급하게 결정한 것 같다.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성급한 결혼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사진=채널A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