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지독한 봇 라인 공략에 힘입어 최종 결승 진출까지 세트 1승을 남겨뒀다.
젠지는 16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승자조 결승 BLG와 3세트 경기서 승리했다.
시리즈의 향방에 있어 중요한 경기가 될 3세트에서 젠지는 '쉰'의 다이애나가 개입력이 떨어지는 사이에 봇 라인에서 대량 득점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탔다. '캐니언' 김건부의 니달리와 함께 적극적으로 다이브 플레이를 펼친 젠지는 봇 라인 간 격차를 매우 크게 늘렸다.
BLG는 15분 격차가 더욱 벌어지기 전에 미드 라인 농성을 시도하면서 역전을 도모했다. 이어 BLG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고 골드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면서 BLG를 운영 상 크게 압박했다.
BLG는 '빈'의 크산테가 균열을 만들면서 21분 흐름을 바꿀 기회를 잡았다. 니달리를 시작으로 적들을 몰아내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얻었다. 젠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크산테를 제외한 4명을 잡아내고 B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3분 BLG를 연달아 요리한 젠지는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고 완전히 경기를 굳혔다. 젠지는 28분 화끈한 한타 전개로 모든 적들을 잡아내면서 넥서스를 파괴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