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돕다' 김민재, 발목 부상 경미…"심각 NO"→뮌헨 팬들 안도의 한숨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발목을 다쳐 쓰러진 김민재가 다행히 금방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상대 선수와 충돌 후 74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발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팬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NS에는 팬들이 신에게 감사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발목을 다쳐 쓰러진 김민재가 다행히 금방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을 72(23승3무7패)로 늘리면서 슈투트가르트(승점 70)를 내리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대로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37(10승7무16패)을 유지해 1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김민재도 선발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지만 부상을 입어 후반 29분에 교체됐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수비수 김민재가 13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올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후반 30분까지 75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민재는 발목을 삔 것으로 확인됐으나 큰 부상은 아니다. 뮌헨은 김민재의 좋은 수비 등이 어우러지면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2위를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수비수 김민재가 13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올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후반 30분까지 75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민재는 발목을 삔 것으로 확인됐으나 큰 부상은 아니다. 뮌헨은 김민재의 좋은 수비 등이 어우러지면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2위를 지켰다. 연합뉴스

뮌헨은 이날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허리에는 레온 고레츠카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섰고, 2선에 브리안 사라고사, 토마스 뮐러, 로브로 즈보나렉이 출전. 최전방에서 마티스 텔이 공격을 이끌었다.

후보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 대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고, 주포 해리 케인이 결장하는 대신 텔이 출전했다. 즈보나렉처럼 유스 자원이나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사라고사도 출전 기회를 받았다.

뮌헨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데이비스가 중앙 쪽으로 이동한 뒤 반대편으로 긴 패스를 전달했다. 데이비스의 패스는 즈보나렉에게 연결됐고, 즈보나렉은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먼 포스트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볼프스부르크 골망을 가르면서 1-0을 만들었다.

리드를 잡은 뮌헨은 전반 13분 추가골로 경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사라고사가 골대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를 즈보나렉이 머리에 맞춰 뒤에 있던 뮐러에게 전달했다. 공을 잡은 뮐러는 페널티 중앙에 있던 고레츠카에게 내줬고, 고레츠카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깔끔하게 골망을 가르면서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쳤고, 김민재도 볼프스부르크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후반전까지 무실점 리드가 이어졌다.

김민재는 전체적으로 준수했고, 다이어 등이 곧잘 하는 후방에서의 안정적인 수비도 잘 펼쳤다. 다만 독일 언론의 평가는 무실점 승리 치고는 후한 편은 아니었다. 독일 최고 스포츠지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줬다. 유력지 빌트 역시 김민재에 3점을 매겼다. 독일 언론은 선수 평점을 1~6점 사이로 주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플레이를 했다는 뜻이다. 3점이면 무난했다는 뜻이지만 이날 무실점 활약을 고려하면 아쉽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민재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반 28분 김민재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뒷발이 넘어지는 상대 선수의 몸에 짓눌려 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받았던 김민재도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행히 스태프와 함께 걸어 나가면서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추측됐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가 발목이 삔 걸 확인했다. 우리는 즉시 대응했다"라며 김민재가 다친 걸 보고 즉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뮌헨 공식 홈페이지 또한 "김민재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페널티지역에서 걷어낸 후 곧바로 교체되고 말았다"라며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왼쪽 발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이었다.

걱정을 덜어낸 뮌헨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뮌헨 팬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 "곧 보자"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뮌헨은 5일 뒤인 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호펜하임의 라인네카어 아레나에서 TSG 1899 호펜하임과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치른다.

김민재는 발목 부상에 큰 문제가 없을 경우, 호펜하임전을 마치고 귀국한 뒤 다음 달 6일과 11일에 각각 열리는 2026 월드컵 2차예선 싱가포르 원정, 중국과의 홈 경기를 준비한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수비수 김민재가 13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올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한 뒤 후반 30분까지 75분을 소화하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민재는 발목을 삔 것으로 확인됐다. 뮌헨은 김민재의 좋은 수비 등이 어우러지면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2위를 지켰다. 뮌헨은 올시즌 3개 공식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 못하는 무관 신세가 됐다. 연합뉴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