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록 밴드 '세븐돌핀스'의 김충훈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세 번째 1라운드 무대로 '크리스피 통삼겹'과 '스모크 통닭'이 키스의 '여자이니까'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이 친자매인 것 같다는 손승연의 소감에 김구라는 "생각나는 친자매들이 있는 거야? 아니면 김성주가 초반에 현혹시킨 프레임에 걸린 거야?"라는 질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5월 가정의 달 특집이기 때문.
이에 손승연은 프레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두 사람이 마주보면서 쌓은 화음을 추측 이유로 꼽았다.
그는 가면 때문에 대화를 절대 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어떻게 둘이 상의를 했지?"라는 생각에 집에서 상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조장혁은 손승연의 추측에 "지금까지 본 무대 중에 이렇게 주파수가 같은 건 처음이다. 저도 혹했다"고 의견을 더하기도.
그런가 하면, 가수가 아닌 것 같다는 예상이 이어지는 중 '통삼겹'은 성악 개인기를 선보였고, 이를 본 서문탁은 뮤지컬 배우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통삼겹'은 박지윤의 '환상'을 개인 무대로 선곡했다. 그의 정체는 그룹 카라 허영지의 친언니인 아나운서 허송연.
허송연은 "성악을 전공해서 노래를 잘할 거라는 기대가 있더라. 제가 성악을 그렇게 잘했다면 세계적인 프라마돈나가 됐었을 거다"라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마지막 1라운드 대결로 '럭키박스'와 '용돈박스'가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무대를 펼쳤고, 서문탁은 "두 분 다 너무 잘해서 추리하는 데 흥분했다"고 열정을 보였다.
이어 김종서는 '용돈박스'에게 "너무 아는 목소리다. 80년대 바이브가 있다. 생각하는 분이 맞다면 무명 때 같이 무대에 섰다"고 말을 이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본인의 예상이 맞다면 당시 슈퍼스타였다는 김종서의 말에 김현철은 록 밴드 '세븐돌핀스'의 김충훈으로 추측했다.
'럭키박스'의 2라운드 진출로 '용돈박스'는 정체를 공개했고, 김종서와 김현철의 추측대로 김충훈이 등장했다.
김충훈의 목소리를 들은 김종서는 본인을 따뜻하게 대해줬던 기억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데뷔 45년 차인 김충훈은 방송 경험이 별로 없어서 신인의 마음으로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더 좋은 노래를 들려줄 것을 약속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