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0 22:48 / 기사수정 2011.08.21 00:18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리버풀이 난적 아스날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애런 램지의 자책골과 수아레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수아레스는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으며 반면 제르비뉴, 알렉산더 송의 출전 정지와 주전들의 줄 부상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아스날은 1무 1패에 머물렀다.
아스날은 경기 초반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불안감을 초래했다. 대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채 경기를 치러야 했던 아스날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고, 경기는 리버풀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 19분 엔리케의 크로스에 이은 캐롤의 헤딩 슈팅이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가로막혔고, 전반 22분 헨더슨이 헤딩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무위로 끝났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아스날은 중원에서의 단독 돌파를 통해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에서 프림퐁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을 가하더니 전반 3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나스리가 수비를 두 명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왼편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8분 켈리의 슈팅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간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아스날은 베르마엘렌의 견고한 수비를 중심으로 근근이 버텨나갔다.
후반 22분 아르샤빈이 내준 크로스를 반 페르시가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레이나 골키퍼 선방으로 이어졌다. 조금이나마 살아나는 듯 보였던 아스날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후반 25분 프림폼이 루카스에게 거친 파울로 인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한 것이다.
때마침 리버풀은 수아레스, 메이렐레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후반 27분 수비 뒷공간을 쇄도하던 수아레스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29분 다우닝의 슈팅마저 슈체스니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34분 행운의 선제골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메이렐레스가 전진 패스를 넣어준 볼이 미켈의 발에 맞은 뒤 램지의 몸에 맞으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리버풀은 후반 45분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루카스로 시작된 패스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메이렐레스가 문전으로 밀어줬고 쇄도하던 수아레스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수아레스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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