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돌싱글즈5'가 시즌4에 이어 다시 뭉친 MC 5인방과 함께 MZ세대의 돌싱 연애 전쟁을 그린다.
9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MBN 새 예능 '돌싱글즈5'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선혜 PD와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이 참석했다.
'돌싱글즈5'에서는 다시 국내로 돌아와 제주도에 모인 90년대 'MZ 돌싱'들의 양보 없는 연애 전쟁을 그려낸다. MC로는 시즌4를 이끌어 온 이혜영·유세윤·이지혜·은지원·오스틴 강이 함께 한다.
연출을 맡은 박선혜 PD는 "감사하게도 이제는 말을 길게 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인사하며 "한국 연애프로그램의 대표적인 한 축이 아닐까 싶다"고 인사했다.
'돌싱글즈' 시즌5까지 지켜 온 이혜영은 "시즌5까지 올 지 꿈에도 몰랐다. 시청자 여러분이 즐거워해주셔서 오래갈 수 있던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혜영과 함께 다섯 시즌을 모두 함께 한 유세윤과 이지혜도 이혜영의 말에 동의하며 "따뜻한 사랑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겠다", "너무 감사하게도 여러분보다 조금 일찍 연애하는 돌싱들의 모습을 보는데, 볼 때마다 항상 새롭고 설렌다"고 얘기했다.
시즌4와 5를 함께 하게 된 은지원과 오스틴강은 "정말 새롭고, 보는 내내 긴장감이 크다", "정말 이번 편은 장난 아니더라"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박 PD는 지난 2021년 첫 방송된 시즌1부터의 여정을 떠올리며 "그 때만 해도 이혼을 다룬 프로그램은 우리 프로그램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혼남녀라는 정체성을 얘기하기 위해서 저희도 어두운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궁극적으로는 이혼남녀들이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지 그리고 이 분들이 어떻게 모여서 유대감을 쌓고 서로 상처를 위로하는지의 과정을 많이 담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다른 시즌과 달리 따뜻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 PD는 "따뜻함보다는 긴장과 경쟁, 사랑 받고 싶은 마음을 기반으로 한 그런 전쟁들이 펼쳐진다. 어리고 자신감 있고, 예쁘고 잘생긴 것도 있지만 내면에 두려움과 질투심도 있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재혼도 생각하겠지만, 아무래도 (출연자들의) 나이가 어리다 보니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며 이혼을 소재로 한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짚었다.
특히 이혜영은 "처음엔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복잡하기도 했다. 편집하는 스태프들이나 현장에 있던 스태프도 너무 힘들었을 것 같더라"며 이전 시즌들과는 다른 시즌5의 방향성을 귀띔했다.
이어 "불타는 사랑으로 결혼했다가 또다시 불타는 사랑을 찾고 싶어 나온 그 진정성은 똑같은 것 같아 그 부분은 이해가 됐다. 그런데 나머지는 이해가 안 되더라"고 털어놓아 웃음을 안겼다.
또 "사각관계는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런데 그 관계성이 다 말이 되고 입장이 이해가 된다. 그래서 저는 다시 사각관계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어서, 매운맛 지수로 하면 1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은지원도 "거미줄을 치더라"고 말을 더했고, 이지혜는 "저는 왕벌 한 마리가 있는 것 같다"고 넉살을 부렸다. 유세윤도 "구미호도 있다"며 다양한 개성의 출연자들이 함께 함을 알렸다.
박 PD는 "이전 시즌보다 더 재밌어진 이유는 재밌는 구성원들이 함께 했고, 특별한 룰들도 생겼다. 출연진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담아서 재밌게 편집했다. MC 분들이 재밌게 리액션을 한 결과물도 만나볼 수 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돌싱글즈5'는 9일 오후 10시 20분 첫방송한다.
사진 = MBN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