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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녜스 화 났다! SNS 리버풀 게시물 전부 '삭제'…스페인 빅클럽 이적 관측도

기사입력 2024.05.06 20:41 / 기사수정 2024.05.06 20:41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리버풀의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 다르윈 누녜스가 SNS에 리버풀과 관련된 사진을 모두 지웠다. 최근 자신을 향한 끝 없는 비판에 화가 났다는 분석도 있지만, 아예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올여름 리버풀 떠날 가능성이 있는 누녜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 공격수는 인스타그램에서 리버풀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함으로써 그렇게 될 것이라는 힌트를 줬다"며 "SNS에 남은 것은 벤피카와 우루과이에서 뛰고 있는 자신의 사진과 가족사진이다"고 전했다.



누녜스가 사진을 지운 것은 6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가 끝난 뒤였다. 그는 프로필 사진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제외하고 게시물에 있는 모든 리버풀의 흔적을 지웠다.

리버풀은 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4골을 먼저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토트넘은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이 만회골을 넣고 손흥민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20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따라갔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누녜스는 후반 30분 루이스 디아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누녜스에게도 기회가 왔으나 살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중원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침투하는 누녜스를 향해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누녜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놓여 슈팅했으나 골키퍼인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몸에 맞고 나왔고 토트넘의 수비진이 걷어냈다.



리버풀 팬들은 경기에서 이겼음에도 누녜스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여름에 누녜스를 즉시 팔아야 하고 그는 축구장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누녜스가 골문 앞에서 지속해서 잘못된 결정을 해 다른 경기가 펼쳐진다"는 등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온 뒤로 계속해서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시즌은 적응하는 기간으로 생각했으나 이번 시즌에도 그의 결정력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9골에 그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 34경기에서 11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그는 빅 찬스 미스만 27번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1위인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은 25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선두이지만 누녜스는 득점 순위 공동 15위에 불과하다.

누녜스는 최근 경기에서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꾸준히 누녜스를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며 신뢰를 보였으나 최근 경기에서는 선발로 거의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1경기뿐이고 교체로 출전해 25분이 넘어간 적도 없다.

리버풀이 이번 여름 누녜스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리버풀과 누녜스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로 많이 남아 있으나 리버풀은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개편을 생각하고 있기에 그를 팔고 다른 선수를 찾아 나설 수도 있다.



누녜스를 영입하길 원하는 팀도 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선수로 다윈 누녜스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며 "누녜스는 리버풀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하나이지만 레반도프스키 연봉의 1/4 수준이라 바르셀로나의 범위에 맞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다윈 누녜스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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