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한국시간 4일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의 4대1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됐다. 트레이드가 최종 승인되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일본 언론도 고우석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고우석이 지난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인터뷰 중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한 내용을 다시 끄집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된 고우석을 주목했다. 고우석의 과거 발언을 다시 끄집어냄과 동시에 샌디에이고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이력도 상세히 다뤘다.
일본 매체 '히가시 스포 웹'은 4일 "지난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로 맞추겠다고 발언했던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서 단 한 번의 (메이저리그) 투구 없이 트레이드됐다"고 보도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 마이애미로부터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기 위해 고우석을 포함한 총 4명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디애슬레틱'과 'ESPN' 등 미국 내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트레이드 단행이 확실시되고 있다.
고우석은 2017년 LG 트윈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354경기 368⅓이닝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기록을 남겼다.
고우석은 한국시간 4일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의 4대1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됐다. 트레이드가 최종 승인되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일본 언론도 고우석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고우석이 지난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인터뷰 중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한 내용을 다시 끄집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고우석은 프로 데뷔 3년차였던 2019 시즌 LG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찬 뒤 KBO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 볼러 클로저로 성장했다. 2022년 61경기 60⅔이닝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냈다.
고우석은 2023년 잔부상 속에 44경기 44이닝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다소 주춤했지만 소속팀 LG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 해피 엔딩으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2023 시즌을 마친 뒤 예상치 못했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사를 밝혔다. LG는 고민 끝에 선수의 의사를 존중, 포스팅을 허락했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2년, 보장 금액 450만 달러(약 58억 9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구단의 상호 동의로 1년 계약 연장 옵션 실행 시 고우석은 2026년 연봉 3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고우석은 한국시간 4일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의 4대1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됐다. 트레이드가 최종 승인되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일본 언론도 고우석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고우석이 지난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인터뷰 중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한 내용을 다시 끄집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고우석의 계약 규모가 거액으로 볼 수는 없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들의 평균 연봉이 231만 8772달러(약 30억 3400만 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가치를 어느 정도는 인정해 줬다.
그러나 고우석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6경기 5이닝 11피안타 9실점 7자책 2패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했다. 미국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한 가운데 지난 3월 서울에서 치러진 샌디에이고의 페넌트레이스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무대 데뷔 시즌을 출발했다.
고우석은 타고투저 현상이 뚜렷한 트리플A 대신 더블A에서 2024시즌을 맞았고, 최근까지도 샌디에이고 더블A 산하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으로 꾸준히 경기를 소화했다. 10경기 12⅓이닝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6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와 고우석의 동행은 4개월 만에 마침표가 찍혔다.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겨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를 노리게 됐다.
고우석은 한국시간 4일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의 4대1 트레이드 명단에 포함됐다. 트레이드가 최종 승인되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게 된다. 일본 언론도 고우석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고우석이 지난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앞두고 인터뷰 중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한 내용을 다시 끄집어냈다. 엑스포츠뉴스 DB
일본 언론은 고우석이 지난해 2023 WBC에 앞서 인터뷰 중 오타니 쇼헤이를 언급했던 부분을 인지 않고 있었다. 고우석은 WBC 직전 목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히가시 스포웹'은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지난해 WBC를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경기를 하게될 경우 '던질 곳이 없으면 맞아도 아프지 않은 곳으로 사구를 던지겠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며 "대회 직전 목 담증세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귀국하는 실책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또 "아라에즈는 올 시즌 타율 0.299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2022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아메리칸리그, 2023 시즌 마이애미에서 내셔닐리그 타격왕에 올랐다"며 "샌디에이고 소속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히로키에게 든든한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