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같이 삽시다' 선예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에는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이효춘과 가수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원더걸스로 데뷔하게 된 과정을 떠올리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가졌다. 강원도 속초에서 할머니 손에 자라다 보니까 돈이 있고 빽이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부모님에 대해 묻자 선예는 "엄마, 아빠가 안 계신 상황"이라 짧게 답했다.
이어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지냈는데 뭘 믿고 가수를 하겠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린 나이에 꿈을 이뤘다"고 미소 지었다.
선예는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눈물날 것 같다는 말에 "사실 자라면서 엄마라는 단어를 많이 안 써봤다. 이 뮤지컬에서 엄마를 엄청 부른다"고 밝혔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선예는 "제가 한 다섯 살 때까지는 저를 보러 오셨다고 했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되어 있더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선예는 "사실 엄마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서 잘 모른다. 재작년에 고모가 사진 한 장 찾았다면서 엄마 얼굴을 보게 됐다. 기분이 이상하더라. 제가 상상하던 엄마 얼굴과 많이 달랐다. 34년 만에 처음 보니까"라며 미소 지었다.
세 딸의 엄마가 된 선예는 처음 '엄마'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감이 들었다. 그래서 더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면서 딸들을 향한 애정을 엿보였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