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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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날 뺀다 이거지?' 입 댓발 튀어나왔다→맨유 1200억 FW, 턴하흐 향해 '입 삐죽+절레절레'

기사입력 2024.04.29 21:44 / 기사수정 2024.04.29 21: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이어 라스무스 회이룬까지 에릭 턴하흐 감독 결정에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회이룬은 번리와 무승부를 거둔 경기에서 자신과 코비 마이누를 교체하기로 한 턴하흐의 결정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는 팬들의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7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3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맨유는 16승6무12패, 승점 54로 6위를 유지했다. 7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벌릴 기회였으나 1점 차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맨유의 현실적인 목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 확보다. 하지만 뉴캐슬에게 6위 자리를 빼앗길 경우 유로파리그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물론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참가 자격을 얻게 되지만 상대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번리전 승리가 중요했다. 하지만 맨유는 무려 27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1골을 넣는 데 그치면서 스스로 기회를 날렸다. 심지어 볼 점유율은 47%대53%로 번리에게 밀렸다. 번리가 이번 시즌 내내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경기였다.

맨유는 후반 34분이 돼서야 선제골을 넣고 앞서나갔다. 먹튀 논란이 일고 있는 안토니가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이번 시즌 안토니의 리그 첫 골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막판 제키 암도우니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경질 위기에 놓인 턴하흐 감독은 경기 후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포함한 젊은 선수가 많던 2004-2005시즌에도 그렇게 훌륭한 축구를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은 성장하고 있고 시간이 걸리지만 나중에는 모두가 잊어버린다. 팀에 있던 선수들조차 자신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잊기에 발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최근 경기력에 대한 비판에 반박하는 등 '정신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턴하흐의 모습에 제자들까지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최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턴하흐를 비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불화설이 불거졌다.

턴하흐는 "가르나초가 내게 사과했다"라고 가르나초를 용서하며 일단락 지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라스무스 회이룬까지 턴하흐의 교체 결정에 입을 삐죽 내밀며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구단 미디어가 촬영한 경기 영상에서 회이룬이 자신을 교체하기로 한 턴하흐의 결정에 입을 내밀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잡혔다.

턴하흐는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20분 회이룬과 코비 마이누를 불러들이고 아마드 디알로, 스콧 맥토미니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회이룬은 턴하흐의 결정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입술을 내밀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데일리메일은 "회이룬의 국가대표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중원에서 자기 자리를 지켰다. 교체 당시 올드 트래퍼드 내부에서는 분명한 좌절감이 감지됐다"라며 회이룬이 턴하흐의 교체 결정에 불만을 표출했다고 강조했다.

턴하흐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감독이고 팀에 필요한 게 뭔지 결정해야 한다. 마이누와 회이룬은 이번 시즌 부상을 입었다. 난 그들을 보호하고 싶었다"라고 선수 관리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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