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야한(夜限) 사진관’ 송현욱 감독이 “남은 3회 분량이 작품 전체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과 재미가 있는 회차가 될 것”이라며 남은 3회의 관전 포인트를 미리 귀띔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의 첫 방송 전 송현욱 감독은 “밤에만 열리는 귀객 전문 사진관에 집안 대대로 망자의 마지막 사진을 찍어주는 고독한 사진사가 있다는 특이한 판타지 소재와 설정에 매료돼 연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다양한 장르 안에서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연출답게 생사초월 버라이어티를 구현해 ‘월요병 치유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런 송 감독의 마음 속에도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 ‘야한(夜限) 사진관’의 명장면이 있었다.
그는 4회의 한봄(권나라)과 할머니 소금순(김영옥)의 마지막 사진을 꼽았다.
“이별을 앞둔 권나라와 김영옥의 눈물 연기와 투혼, 이들의 마지막 사진을 찍어 주는 주원, 유인수, 음문석의 애절한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정도로 그들의 열연을 잊을 수 없다”는 이유였다.
5-6회에 걸친 귀객 윤소명(서지훈) 에피소드도 송 감독 마음 속 깊게 파고 들었다. “동료 택배기사들과 마지막 사진을 찍을 때 오열하는 장면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시울이 붉어진다. ‘내가 죽었을 때도 소명이처럼 저렇게 울어줄 동료 선후배들이 있을까’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송 감독이 짚은 남은 3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서기주(주원)가 집안을 100년이나 옭아맨 단명의 저주를 끊어내고 사랑하는 한봄과 행복해질 수 있을지다.
연쇄살인마 이선호(안창환)와 그의 몸에 빙의됐던 악귀(이현걸)를 물리치고 처음으로 생일 파티를 하는 등, 35년만에 평범한 일상을 누리게 된 기주의 뒤통수를 세게 치는 시련이 찾아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14회 예고 영상에서 소멸된 줄로만 알았던 악귀의 재등장과 악귀가 된 채 기주를 공격하는 백남구(음문석)가 바로 그 중 일부다. 선공개 영상에는 그동안 기주를 옭아맸던 사진사의 운명이 고스란히 봄에게 옮겨가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저주에 맞서 싸울 기주와 봄의 고군분투는 남은 이야기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의 시련과는 레벨이 다를 미래에 송 감독은 “저주 같은 운명에 너무 위축되거나 좌절하지 말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소중한 순간을 즐기라고, 최선을 다해 오늘 하루를 살아가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응원의 한 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고대리(유인수)와 백남구의 마지막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고대리는 드디어 ‘모태솔로’ 탈출의 꿈을 이뤘다.
3년간 찾아 헤맸던 운명의 상대 김지원(이봄소리)과 소개팅을 한데 이어, ‘저스트 텐 미닛’ 빙의로 귀신이라서 가능했던 이색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첫 데이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렇다 한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의 고스트 러브다. 귀신은 구천에 오래 떠돌수록 악귀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에 송감독은 “이 둘은 어떤 연애를 하게 될지, 고대리는 언제까지 지원의 곁에 있을 수 있을지, 암환자였던 지원의 병세는 다시 악화되지 않을지 등이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이야기에 키가 된다”라고 귀띔했다.
반면, 남구는 이승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랑하는 아내 진나래(한그루)가 결혼 생활동안 일 하느라 바빴던 자신 때문에 외롭고 힘들어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한 결혼이었는데, 알고 보니 남구는 항상 아내를 기다리게 했고, 혼자서 외롭게 만들었다. 이에 “과연 남구는 어떻게 부인 곁을 떠날지, 그의 소원대로 마지막 사진을 찍고 무사 승천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오늘(29일) 방송될 14회에서 그와 관련된 명장면이 탄생할 예정이다. 기대하셔도 좋다. 최종회까지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최근까지도 후반작업을 진행하며 최선을 다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14회는 29일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한다.
사진= 스튜디오지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