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가 두 대회 연속 첫 경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워즈니아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웨스턴&서던오픈 단식 2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매케일(76위·미국)에 0-2(4-6, 5-7)로 패했다. 워즈니아키는 지난 주에 열린 '마스터스 로저스컵'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 시즌 5개의 투어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워즈니아키는 윔블던이 열린 6월 말부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최근 워즈니아키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22, 북아일랜드)와 열애에 빠졌다. 이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되면서 이들의 열애설을 붉어졌다.
실제로 매킬로이는 지난 17일 워즈니아키가 훈련하는 연습장을 찾았다. 또한, 경기가 열린 17일에는 관중석에서 워즈니아키의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7월 초, 이들의 애정 행각이 몰래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퍼져나갔다. 매킬로이와의 스캔들이 퍼진 이후, 워즈니아키는 공식 대회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제2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골프의 신성이다. 호쾌한 장타와 정교한 퍼팅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는 매킬로이는 US오픈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황제'에 등극했다.
반면, 워즈니아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빼어난 외모로 지난해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에 이어 세계 여자스포츠스타 수입 2위에 올랐다.
그동안 골프와 테니스로 맺어진 최고의 스포츠 스타 커플은 그렉 노먼(호주, 골프)과 크리스 애버트(미국, 테니스)가 있다. 이들은 '세기의 스포츠 스타 커플'로 주목을 받았지만 15개월 만에 파경의 길을 걸었다.
이들의 열애설은 뜨거워지고 있지만 매킬로이와 워즈니아키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18일 USA투데이 인터넷판은 세계적 베팅업체 '래드 브로크'가 두 스포츠 스타가 내년 약혼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 배당률 2-1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사진 = 캐롤라인 워즈니아키 (C) WTA 공식 홈페이지 캡쳐, 로리 매킬로이 (C) 스포티즌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