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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리거' 홀란, 2부리거로 성장했다…맨유 레전드 "이제 챔피언십 수준은 되네" 짖궂은 농담

기사입력 2024.04.29 08:44 / 기사수정 2024.04.29 08: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엘링 홀란을 4부리거라고 혹평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로이 킨이 2부리그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킨은 홀란이 리그2 수준 선수라고 주장한 이후 홀란의 수준에 대해 또 한 번 농담을 했다"라며 "킨은 이전의 강렬한 평가 이후 홀란을 '챔피언십 선수'로 업그레이드 했다"라고 전했다.

홀란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에이스 케빈 더브라위너가 2도움을 올린 가운데 요슈코 그바르디올, 엘링 홀란의 연속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79(24승7무3패)가 되면서 선두 아스널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아스널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기에 언제든 순위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홀란은 이날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잭 그릴리시를 대신해 투입된 홀란은 9분 뒤 더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21호골을 기록한 홀란은 리그 득점 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홀란은 경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시즌 맨시티에 입단해 36골을 넣어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득점왕에 올랐던 홀란은 이번 시즌에도 21골 5도움으로 2연속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다만 경기력은 썩 좋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침묵하면서 약팀용 선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침묵했다. 팀이 1차전에서 3골, 2차전에서 1골을 넣는 동안 골이나 도움 등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집중 견제를 받긴 했어도 홀란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활약이었다.

홀란의 부진한 활약을 지켜본 킨은 홀란을 4부리거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초 킨은 맨티시와 아스널의 맞대결 이후 중계방송사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전반적인 플레이 수준이 너무 형편없다. 오늘 뿐만이 아니다"라며 "골대 앞에서의 결정력, 헤더 등 득점 관련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선수치고는 일반적인 플레이는 너무 형편없다. 거의 리그2 선수와 비슷할 정도다. 개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2는 4부리그에 해당한다. 홀란을 4부리거 수준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어 "이게 내가 홀란을 보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플레이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개선돼야 할 것"이라며 "환상적인 스트라이커인 건 맞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킨의 수위 높은 발언은 맨시티의 심기를 건드렸다. 맨시티를 지도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킨의 발언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그렇다면 킨은 2부나 3부리그 감독인가? 홀란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지난 시즌 트레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라고 발끈했다.

이 때 발언이 엄청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킨은 노팅엄전 홀란의 활약에 대한 평가를 부탁 받자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챔피언십(2부리그) 선수와 매우 흡사하다"라고 말했다. 킨의 발언에 스카이스포츠 방송 스튜디오는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골 결정력에 있어서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골을 넣기 전에 서너번의 터치만 했고, 수비는 가만히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마무리 측면에서 자질이 있다는 건 절대 의심할 여지가 없이 훌륭하다"고 결정력 만큼은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크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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