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03
연예

하이브-민희진 갈등 심화→각종 루머 부상…머리채 잡히는 아티스트들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4.04.29 07: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를 위시로 한 경영진들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아티스트들도 갈등에 휘말리고 있다.

28일 빅히트뮤직은 공식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되었다"며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러한 입장을 밝힌 이유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기 때문. 방탄소년단의 사재기 의혹과 관련된 판결문 내용, '화양연화' 시리즈의 콘셉트 아이디어와 관련한 것들이 주를 이뤘다. 이 중에는 사이비와 연관되어있다는 음모론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제기된 의혹 중 다수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 근거없는 루머이기도 했기에 네티즌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빅히트뮤직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과거에도 이러한 음모론들이 제기되었으나, 갑작스럽게 이들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은 최근 하이브와 민 대표 간의 갈등 때문. 이로 인해서 과거 의혹들이 재조명되며 당시 사건 판결문까지 온라인에 공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제기된 빅히트 뮤직의 편법 마케팅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당시 빅히트 뮤직 측은 "2년 전 해당 사건 범인인 이모씨에게 앨범 마케팅을 위해 광고 홍보 대행을 의뢰한 바 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1회성 프로젝트로 마무리됐다. 그 후 이모씨는 2017년 초 빅히트 담당자에게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에 대한 자료가 있다며 '돈을 주지 않으면 언론사와 SNS에 유포하겠다' 금전적인 협박 및 공갈을 했다. 담당자는 당시 이러한 논란 자체만으로도 회사와 소속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피해가 갈 것이라 우려해 직접 해결을 시도하였으나 곧 개인 차원에서 해결 할 수 없는 사태임을 깨닫고 회사에 내용을 알리게 됐다. 빅히트는 상황을 인지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모씨는 이후 구속 수사 끝에 2017년 8월 31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공동공갈), 사기 등의 죄목으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이 모씨가 언급한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은 범인의 일방적 주장이며, 편법 마케팅은 통상적인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판결문 속 증거 목록에는 "피고인 A가 주식회사 J 소속 연예인의 음원 차트를 사재기 등의 방법으로 조작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퍼트리겠다고 협박하여 금원을 요구한 사실"이라고 적혀 있으며, "J와의 거래는 과거 사재기 마케팅을 해준 것밖에 없는데 사재기 마케팅의 J 측 업무 담당자인 K로부터 거액의 돈이 계속 송금되어 왔다면 과거 그 업무를 함께 했던 피고인 B로서는 피고인 A가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사재기 마케팅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것임을 미필적으로나마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명시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가 "방시혁 프로듀서가 나를 베껴 방탄소년단을 만들었다"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는데, 민 대표는 "저는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 명예훼손이 될까 봐 내 걸 베꼈다는 '취지로' 이렇게 나오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양 측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투어스(TWS), 아일릿(ILLIT), 뉴진스(NewJeans)를 비롯한 다수의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이들도 각종 루머에 휘말리기도 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

비록 하이브가 뉴진스나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각종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긴 했지만, 처음 갈등이 벌어졌을 때부터 타 아티스트들이 언급되지 않았다면 이런 상황까지 이어지지도 않았을 터. 회사의 이익을 위해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