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공형진이 모친상을 당했다. 2년 전 어머니가 투병 중임을 알리며 남다른 애틋함을 전했던 공형진을 향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공형진 측에 따르면 공형진의 모친 홍완옥 여사가 지난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공형진과 유족들은 슬픔 속 빈소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공형진은 지난 2022년 3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이었던 영화 '히든'으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부모님을 바라보며 느끼는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1969년 생인 공형진은 지난 1991년 SBS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공형진은 인터뷰를 통해 "배우 공형진의 삶 외에, 인간 공형진으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요즘"이라며 "제가 조금만 있으면 60세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나이가 50을 넘어가면서 한 인간으로도 또 배우로도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얘기했다.
이후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와 편찮으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내며 "어머니와 이야기를 못하고 바라만 봐야 하는 현실이 조금 힘들기도 하다. 제가 자식으로서 어떻게 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한 고뇌가 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하지만 누구나 다 겪어야 하는 일 아닌가. 그런 개인적인 번뇌가 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우 심난하거나 우울하지는 않다. 그것을 받아들인 상황이고, 누구나 다 부모님이 계시겠지만 저는 특히나 저희 어머니에게 굉장히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고 지냈던 자식이기 때문에, 마음은 좀 아프지만 이렇게 계시는 동안 더 잘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형진 어머니의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7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용인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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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