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결혼을 앞둔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셨던 연예인, A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
이에 따르면 글쓴이는 A씨에게 작곡비 130만원을 송금했으나 2년째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곡을 주지 않았다고.
또 다른 피해자는 선입금 제도라면서 돈을 받고 일주일 내로 곡을 주겠다고 했으나 2년째 못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유재환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작곡가 정인경과의 결혼을 발표한 유재환. 하지만 그가 2일여 만에 SNS 계정을 비공개 상태로 전환해 많은 이들의 의혹이 증폭됐다. 이후 유재환은 SNS를 다시 공개 전환하고 자신을 둘러싼 사기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유재환은 26일 "음악프로젝트에 관하여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운을 뗀 뒤 "꿈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인 줄만 알았던 재능기부 작곡 프로젝트가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라면서 "곡 작업은 진행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됐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음에 드시는 작업물을 전달드리기 위해 다시금 최선을 다할 것으로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업무 처리를 할 예정이므로 약속 지키겠다"며 "공인으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처와 피해를 끼친 점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재환은 피해자들에게 금전적인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한편, 유재환은 과거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의 노래 프로듀싱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이후 '마이 리틀 텔레비전', '전지적 참견 시점', '복면가왕'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2022년 송은이가 대표로 있던 미디어랩 시소에서 나와 15년 만에 1인 기획사를 차려 화제를 모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재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