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신성우가 어린 시절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신성우의 태오 입학 준비가 공개됐다.
첫째 태오의 초등학교 입학을 맞아 신성우는 태오와 함께 문방구를 방문해 준비물 쇼핑을 했다.
쇼핑을 마친 부자는 분식집으로 향했고, 스튜디오의 신성우는 "옛날 우리 때랑 다르더라고요"라고 세월을 실감했다.
분식집 안의 기계를에 신성우가 어린 시절을 언급하자 태오는 "아빠 어렸을 때 생각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신성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혼자 서울로 올라와 살았던 과거사를 태오에게 털어놨다. 어머니가 공부하라며 홀로 서울에 보냈다고.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신성우는 초등학교 5학년까지 충청남도 서산에서 살았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서울을 가자고 해서 신났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서울에서 어머니는 갑자기 "내일부터는 여기서 학교를 다녀야 될 거야"라고 말씀하시더니 "이만 갈게"라는 말을 남기고 혼자 서산으로 돌아갔다.
다른 가족이나 지인이 서울에 있는 게 아니었던 신성우에 김원준은 "늘 외로웠겠다"며 공감했다.
아버지의 부재로 두 남매를 위해 생업에 종사하셔야 했던 어머니의 상황을 알았던 신성우는 "알았어요"라고 대답하고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신성우의 과거사를 들은 김구라는 "지금으로 따지면 말도 안 되는 건데, 진짜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개인 휴대폰도 없었던 시절이라 신성우는 주인집에 딱 한 대 있었던 전화기로 일주일에 한두 번씩 어머니와 통화를 했고, 어느 날 한두 달 정도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하숙비가 밀려서 주인집의 눈치를 받기 시작했던 신성우. 알고 보니 어머니는 일하던 중 어깨를 크게 다쳐 수술을 해 한 달 반 동안 일을 못 하셨다고.
태어나서 눈칫밥이라는 걸 처음 느낀 신성우는 대학을 졸업하고 데뷔하기 전까지 10년 이상을 홀로 지냈다고 고백했다.
아들 태오와의 장면에서 신성우는 "집 앞에 분식집이 있었다. 정말로 맛있는 음식을 그때 처음 먹었다. 토마토 케첩이었다"고 핫도그를 보며 추억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