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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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따끔하게' 혼나더니 마음 떠났다…"임대 싫어, 친정팀으로 이적할래"

기사입력 2024.04.25 15:46 / 기사수정 2024.04.25 15:46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래로 여겨졌던 브리안 힐이 이제 팀을 떠나고자 한다.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더 보이 홋스퍼'는 25일(한국시간) "윙어 브리안 힐이 제한된 출전 시간으로 인해 이번 여름 북런던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전에 뛰었던 세비야로 다음 시즌 복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힐은 다시 임대를 떠나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했으며 영구적인 이적을 원한다"며 "세비야로의 복귀해 전념하고 있어 다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1년생의 윙어인 힐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세비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힐의 나이가 만 20살이었기에 토트넘은 그를 토트넘의 미래이자 현재로 생각했고 왼쪽에서 주로 뛰기에 손흥민에게 휴식도 주고 미래에는 그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영입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토트넘은 그에게 기회를 줬다. 첫 시즌에 반시즌 뛰며 20경기 가까이 소화했다. 주로 교체였으나 그를 꾸준히 기용했다.

하지만 토트넘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손흥민이 건재했고 힐은 교체로 나올 때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반시즌 만에 힐을 스페인 발렌시아로 임대 보냈고 힐은 발렌시아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자리가 없었기에 그를 다른 팀으로 다시 보내려 했으나 마땅치 않았고 결국 그를 데리고 갔다. 그러나 그는 토트넘에서 번뜩이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다시 자신이 뛰었던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임대로 향한 세비야에서 또 사고를 쳤다. 토트넘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여름 임대 복귀한 힐은 여전히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부상이 없을 때도 그를 적극 기용하지 않았다. 그의 약점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그는 창의적인 움직임과 변칙적인 드리블이 주 무기이지만 몸싸움이 약했다. 거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강점보다 약점이 두드러지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번 시즌 11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출전 시간은 221분에 불과하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힐은 토트넘에서만 3시즌 뛰고 있지만 데뷔골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다. 구단과 선수 모두 답답할 노릇이다. 지난해 11월 맨시티전에선 패스할 상황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그라운드 안에서 손흥민에게 크게 혼이 난 적이 있다.

여러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힐을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것은 없지만 라리가에서는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고 나이가 어리기에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클럽으로서는 구미가 당길만한 힐이다.

토트넘과 힐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로 많이 남아 있다.

제법 남았지만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 경쟁자가 너무 많고 힐이 이들을 이길 만한 장점도 뚜렷하지 않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힐은 이번 여름에도 몇몇 임대 이적 제안이 있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번 여름에도 그는 토트넘에 집중하거나 영구적인 이적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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