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5일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를 집중 조명한다.
■ 첫 번째 실화 – ‘주의!’ 유명인 사칭 사기 극성
지난 3월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명인들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었다.
언제부턴가 유명인 당사자인 것처럼 속이며 글을 쓰고 투자를 홍보하는 사기 광고가 여러 플랫폼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평소 좋아하고 신뢰하던 유명인이 나오는 광고를 클릭한 사람들은 이후 불법 리딩방에 들어가게 되면서 벗어날 수 없는 사기의 굴레로 빠지게 된다.
▶ 유명인이니까 믿었는데...심리를 이용하는 악랄한 사기범들
피해자들은 방송인 황현희, 홍진경, 송은이 그리고 김미경 강사 등 각각 다른 유명인 사칭 광고를 통해 사기 피해를 입었는데 수법은 비슷했다.
피해자들은 평소 풍부한 경제 지식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유명인들이라 의심하지 않았는데, 광고를 누르면 유명인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실제로 사칭범들은 “안녕하세요. 황현희입니다”라며 본인이 유명인인양 거짓 소개하고, 당사자인 것처럼 피해자들과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 같은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갈수록 그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데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유명인 사칭 사기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불법 리딩방에 가입해 그 실태를 알아봤다. 그러자 자신이 투자 전문가 존 리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접근해 왔는데...오늘(25일) 목요일 밤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본다.
■ 두 번째 실화 – 내 남편의 실체
박하나(가명) 씨는 우연히 결혼 중매 앱을 통해 구정만(가명) 씨를 만났다. 프로필에는 4년제 졸업, 3~5억 대 자산 보유, 사업가라고 기재되어 있었다고 한다.
구 씨(가명)는 첫 만남부터 명품 브랜드를 걸치고 나와 자신이 Y대학을 졸업한 유능한 사업가이며 인천 송도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자산가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한 끝에 결혼을 약속했는데 그때부터 하나(가명) 씨의 인생은 거짓과 배신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 하나둘씩 밝혀지는 내 남편의 실체
구 씨(가명)는 결혼 이야기를 꺼낸 날로부터 며칠 후, 자신이 공동 대표랑 사이가 틀어져 당장 3천만 원이 필요하다며 처음으로 돈을 빌려갔다.
이후에도 갖가지 핑계로 돈을 요구해 급기야 하나(가명) 씨는 대출까지 받아 돈을 건네게 되었다고 한다. 그가 평소 재력을 과시한 만큼 당연히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박하나(가명)씨는 결혼식을 올리고 나서야 알게 됐다.
사진과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자가라고 과시하던 송도의 아파트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 실제 소유주였으며, 구 씨(가명)는 배달 대행 사업 공동 대표가 아닌 배달 기사였다고 한다. Y대학 학력 역시 거짓이었다. 구 씨(가명)의 진짜 실체는 무엇일까.
구 씨(가명)의 거짓은 끝이 없었는데 심지어 이제는 20대가 된 두 자녀까지 있었다. 구 씨(가명)는 과거 이혼한 경험이 있었는데 15년이 넘게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은 배드파더였다.
'실화탐사대'제작진은 구 씨(가명)가 서울에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 중인 사실을 확인한 뒤 구 씨(가명)의 사무실을 찾아가 직접 구 씨(가명)를 만났다. 구 씨(가명)는 어떤 말을 했을까. 25일 오후 9시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알아본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