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하이브 측 주장에 재차 반박했다.
앞서 22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또 다른 어도어 경영진 A씨 등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불법적인 독립, 경영권 탈취를 공모했다는 혐의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 대표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을 프로듀싱했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사태의 본질이 내부 문제제기 라는 것.
이 가운데 23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에서 주장한 것처럼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려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나”라며 “80%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불가능"이라고 설명했다.
어도어 지분의 80%는 모회사인 하이브가, 20%는 2대 주주인 민 대표(18%)와 어도어 경영진이 갖고 있다.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 대해서는 “제가 한 달여 전부터 지난주까지 하이브와 관련한 내부 고발을 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어도어가 하이브에 대한 내부 고발, 이의 제기에 대한 입장을 24일까지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었는데 반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민희진은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주장, 제 2의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아니냐는 반응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민 대표는 "돈이 목적이었다면 애초에 이런 내부 고발,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하이브는 경영권 취득을 프레임으로 잡은 것 같다. 피프티피프티 사건이 선례로 남지 않았나. 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뉴진스라는 팀에 정말 중요한 시점에 이런 일을 벌인 하이브가 놀랍다"면서 “이의 제기를 하고 4일이 지나 하이브의 답변을 기다리던 중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전날 하이브 주가는 22일 7.81%(1만8000원) 하락한 21만2500원으로 장마감했다.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뉴진스의 컴백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하이브, 어도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