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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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첫 지지대 더비' 염기훈 감독 "2부서 이런 응원 상상 못해...팬들 자존심 위해 이긴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21 13:50 / 기사수정 2024.04.21 13:50



(엑스포츠뉴스 안양, 김정현 기자) 수원삼성 염기훈 감독이 많은 원정팬들을 위해서 지지대 더비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이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지지대더비'를 갖는다. 

수원은 2부리그로 강등당한 뒤, 안양과 첫 정규리그 지지대 더비를 갖는다.

과거 안양LG(현 FC서울)의 라이벌리가 있었지만, 지난 2004년 연고 이전 이후 명맥이 끊겼다. 그러다 2013년 FC안양의 창단으로 안양과 수원, 두 지역의 라이벌리가 이어지고 있다.

두 팀의 역대 전적은 4경기 2승 2무로 수원이 우세했다. 코리아컵(전 FA컵)에서 두 차례 만난 두 팀은 이후 2022시즌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승격과 강등을 두고 혈투를 벌였다.

2022시즌 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혈투에서 살아남았던 수원은 다음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로 결국 강등당해 안양과 2부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갖는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더비 경기에 대해 "그 얘기를 경기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한테 할 생각인데 저희가 여기 오기 전부터도 있었던 라이벌 전이고 진짜 팬들과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라는 걸 저희도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오늘 경기에서는 정말 어떻게든 결과를 갖고 와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들을 경기 나가기 전에 선수들한테 할 예정이기 때문에 좀 그런 부분들을 선수한테 한 번 더 인식을 시켜줘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비 경기에 더해 이날 경기는 1, 2위 싸움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안양의 외국인 선수들이 워낙 좋아서 이들을 제어하는 것이 제일 큰 관건이지만, 나는 안양이 잘 하는 것보다 우리가 뭘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양도 분석했고 선수들한테 알려 줬지만, 우리가 안양한테 맞추지 않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 우리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거를 더 밀고 나가서 안양이 우리한테 맞추게 하자고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 안양의 장점을 훈련했지만, 우리가 잘 하는 부분들을 더 훈련을 많이 했다"라며 수원 본연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어떻게든 골을 넣으려면 저희가 잘하는 좋은 모습이 나왔던 게 계속 나와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 선수들이 약속했던 부분만 잘 나오면 오늘 경기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감독 대행으로 슈퍼매치, 그리고 정식 감독으로 올해 지지대 더비를 갖는다. 그는 "분위기는 슈퍼매치가 더 크다. 양쪽의 응원도 그렇고 경기 하기 전부터 응원이 열정적이었다"라면서도 "그렇지만 지지대 더비도 그에 못지 않은 분위기인 것 같다. 2부에서 선수들이 이런 분위기를 오랜만에 느낄 거다. 항상 저희 응원만 큰 소리로 듣다가 상대팀의 응원도 들어야 하니까 아마 선수들도 오늘 경기가 조금 낯설게 느껴질 거다. 그래도1부에서 느꼈던 기분을 다시 느끼지 않을까 싶다. 오늘 큰 경깅 때 선수들이 1부에서 했던 경험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수원은 2부리그에 강등돼도 수원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원정에서도 대규모 응원단이 응원하며 지지를 받고 있다. 

염 감독은 "아마 선수들도 놀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선수들이 원정만 가면 (팬들께서) 항상 매진을 시켜주고 선수들한테 열정을 주신다는 거는 선수들도 2부에 떨어지면서 이런 응원을 못 받을 거라고 분명히 생각하는 선수도 있을 거다. 아마 저희 생각과 다르게 팬들이 많은 응원을 주시고 있다. 오늘을 더더욱 팬들의 자존심을 세워줘야 하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팬들을 위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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