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16일도 하늘이 웃길 정도로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우리 팀 경기 빼고 전 구장 취소. KIA는 또 경기를 해야했습니다.
이쯤되면 하늘에서 장난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올해 유독 폭우가 많은 해인데 KIA만 우천취소 경기가 채 열 경기가 되지 않는다는게 약간 소름 돋을 정도로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부상 선수들 많은 팀인데, 다른 팀들은 경기 취소가 연속으로 며칠간 지속되서 장마철 브레이크라고 할 정도로 중간에 휴식 기간이 있었는데 KIA는 전혀 그렇질 못했죠. 그러니 선수단 피로도가 누적되서 작은 것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염려도 컸고요.
나름대로 6월 7월초까지는 탄탄한 선발진+리그 최강급 출루율을 보여준 테이블 세터진+득점권에 강한 이범호를 필두로 한 타선의 응집력으로 우승 가능성 1위팀으로 꼽히기도 했던 KIA인데…. 날씨가 변수가 될줄이야.
이번 해에 우승을 하든 못하든 KIA팬들은 잊지 못할(?)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 제공]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