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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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이 걱정했던 불펜, 접전서 집중력 발휘...'3이닝 무실점'으로 리드 지켰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20 00:44 / 기사수정 2024.04.20 00:44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선발투수뿐만 아니라 불펜투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LG 트윈스가 불펜투수들의 호투 릴레이에 힘입어 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12승1무11패를 만들었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건 선발투수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오스틴 딘의 강습타구에 맞은 SSG 선발 박종훈이 3⅓이닝 만에 교체되면서 선발 싸움에서 LG가 좀 더 유리했던 게 사실이다.



다만 타선이 대량득점으로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3회초, 5회초, 6회초, 7회초 모두 1점씩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결국 경기 후반 불펜의 호투 여부가 승패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인원이 많아야 돌릴 수 있는데, 지금은 (슬 수 있는) 선수가 한정돼 있다 보니까 힘들다. 이달 말 정도는 돼야 감독이 생각하는 구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LG는 4-1로 앞선 7회말 불펜을 가동했다. 가장 먼저 구원 등판한 선수는 '2년 차' 박명근이었다. 박명근은 선두타자 김성현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이하는 듯했지만, 이지영과 최준우의 뜬공으로 빠르게 2사를 만들었다. 2사 2루에선 최지훈의 땅볼 때 2루수 구본혁이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아내면서 실수를 만회했고, 박명근은 실점 없이 투구를 마칠 수 있었다.




8회말에는 최동환이 구원 등판했다. 최동환은 8회말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삼진을 이끌어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1개 추가했다. 2사에서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고명준의 삼진으로 빠르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진 선수는 마무리투수 유영찬이었다. 유영찬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하재훈-이지영-최준우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삼진-땅볼-뜬공으로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걱정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던 사령탑은 불펜의 호투 릴레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필승조가 자기 이닝을 잘 책임지면서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LG는 20일 경기에서 손주영을 선발로 예고했다. 불펜투수들이 이틀 연속으로 활약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19일 최원태가 6이닝을 던진 것처럼 손주영도 최대한 이닝을 길게 끌고 가야 한다. 직전 등판이었던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선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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